[특집] 인천시, 미세먼지 감축 속도 높인다

(인천) 박흥서 기자입력 : 2019-05-15 09:23
2024 종합대책 재수립, 미세먼지(PM2.5) 18㎍/㎥ 목표
인천광역시(시장 박남춘)가 미세먼지 감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인천시는 15일 연평균 미세먼지(PM2.5) 저감 목표를 기존 2024년 20㎍/㎥까지 감축하겠다는 계획을 2021년에 조기 달성하고, 2024년까지 18㎍/㎥까지 저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는 기 수립된 「2020 미세먼지 종합대책」에 따라 △발전ㆍ산업부문 △수송 △도로청소 △도시녹화 △측정 △민감 계층 지원 △국 내․외 협력의 7개 부문에 대한 전략적인 미세먼지 저감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2019 인천시 대기분야 업무토론회. [사진=인천시 제공]

특히, 21개소에 한정된 고정식 대기측정망을 보완하고 오염 확산모델을 개발하기 위해 국가 과학기술 정보 전문 연구기관인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과 ‘버스노선 연계 대기오염 분석 솔루션 개발’을 위해 협력사업을 추진하는 등 시민생활공간에서 공기질을 측정·예측하는 시스템을 강화한다.

대기오염 측정 모듈과 수집 장비를 시내버스 10대에 설치하여 버스노선 구석구석의 대기오염을 실시간 모니터링 함과 동시에 슈퍼컴을 이용한 확산 모델을 개발하여 시민 보호 방안에 적용하고 향후 대부분의 버스 노선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또 노후 차량에 대한 저공해 사업 1200억원, 취약계층 마스크 보급 40억원, 수소차 보급 32억원, 전기택시 3억5000만원 등 미세먼지 추경 사업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클린도로 1개소와 친환경 청소 차량 구입을 위해 21억원을 국비 지원 없이 우선 추진한다.

이와 함께 '2024 미세먼지 종합대책'을 올해 새롭게 보완해 수립할 계획이다. 종합계획에는 분야별 저감 사업 확대와 미세먼지 농도가 높고 취약계층이 많은 지역 2~3곳을 집중관리지역으로 지정해 취약계층에 대한 보호와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인천은 영흥화력발전소 등 9개의 발전소, 정유사, 항만, 공항, 수도권 매립지 등 국가시설과 11개의 산업단지가 산재하여 타 지자체에 비하여 대기환경 여건이 열악한 실정이다.

인천시는 2004년부터 지속적으로 액화석유가스(LPG)엔진 교체, 조기폐차, 건설기계 저감장치 등 경유차량 저공해 지원사업과 더불어 친환경 전기차 1071대 보급지원과 친환경 버스 3085대 구입 지원, 도로 재비산 먼지 제거차량 112대를 확보하여 분진흡입, 살수 등 도로 청소를 실시하고 있다.

또 시멘트 벌크차량의 압송시스템 개선사업을 추진, 관내 6개 사업장에 총 8개 시설을 설치 완료했다. 노후 경유차 운행제한 단속시스템(CCTV 22대)을 11개 지점에 설치하여 저공해 조치 미이행 차량에 대해 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민간차원에서는 인천지역의 다량 배출 사업장인 10개 발전사와 정유사에서 최근 8년간 자체 재원 1조7000억원을 투입해 대기환경 시설 개선으로 발전·정유사의 오염물질(NOx, SOx 등) 배출량을 2011년 2만748t에서 2018년 1만3630t으로 7118t(34% ↓)을 획기적으로 감축했다.

지난 2년간 인천시는 미세먼지 저감사업에 2000여억원을 지속적으로 투입한 결과, 미세먼지(PM2.5) 발생량이 2016년 26㎍/㎥, 2017년 25㎍/㎥, 2018년 22㎍/㎥로 꾸준히 감소되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올해에도 인천시는 '2020 미세먼지 종합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부문별 미세먼지 저감사업을 다음과 같이 전략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 발전ㆍ산업부문
10개 발전ㆍ정유사로 구성된 BLUE SKY 협의회를 통해 2022년까지 참여사별 총 할당량 대비 5%이상 감축을 이행하는 협약을 인천시와 체결하여 지속적인 감축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석탄발전 6기가 가동 중인 영흥화력발전소의 경우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시 발전량을 20% 감축 운행하고, 특히 15년차로 노후화된 1, 2호기에 대해서는 오염물질 배출량이 3~6호기를 더한 것보다 2배 이상 많아 현재의 가동률을 50% 이상 낮추거나 배출 허용기준을 5, 6호기 수준으로 강화하도록 관련기관과 협의하고 있다.

또한,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가스공사, 인천항만공사, 수도권 매립지관리공사로 구성된 클린공사협의회에서 총 749억을 투자하여 오염물질 배출을 금년까지 400t 감축할 계획이다.

◆ 수송부문
당초 550억원의 경유차량 저공해 저감사업비가 정부 미세먼지 추경예산에 1,206억원이 확보되어 경유차량 약 7만대에 대해 추가 조기폐차 등 저공해 저감 사업을 확대한다

또한 전기차와 수소차 보급 및 인프라 구축 등 친환경 자동차의 지원도 확대하며 활성화를 도모하게 된다.

공항과 항만 지역은 그동안 인천항 육상전력 공급설비(AMP) 69대, 인천공항에 항공기 지상전원 공급장치(AC-GPS) 208대(모든 탑승교 설치)를 설치하는 등 자율 환경개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보다 실효성 있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서는 강력한 제재와 지원책을 '항만지역등 대기질 개선에 관한 특별법'의 하위법령에 도입하여 국가차원의 적극적인 제도 마련이 무엇보다 필요한 실정이다.

◆ 도로청소 부문
지금까지 시가 직접 운영하는 23대와 군·구 89대 청소차로서 도로 청소를 실시해 왔으나, 올해 청소차량 11대 구입 외에 추가로 8대를 구입하여 도로 재비산 먼지 흡입, 살수 등 도로 청소를 강화한다

도로 미세먼지 청소차(분진진공흡입청소차)[사진=인천시 제공]

또 122개사가 참여하는 1사 1도로 클린제를 추진하여 사업장 주변 도로의 자율청소 시행으로 사업장들의 미세먼지 감축에 대한 공감과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 생활주변 도시녹화 부문
46개소 2.91㎢에 달하는 도시공원 조성과 희망공원, 선학공원, 십정녹지 등에 바람길 숲 8개소(10.9ha, 12.1㎞) 조성, 경인고속도로 일반화 구간(10㎞)을 비롯하여 동구 염전로와 부평 국가산업 단지 일원 등 3개소(22㎢)에 미세먼지 차단 가로숲 길을 조성한다

장기미집행공원 추진 방안 보고회[사진=인천시 제공]

연도별 공원조성 계획으로서 올해에는 서구 현무공원을 완료하고, 2020년 소래습지 생태공원, 계양공원 등 5개소, 2021년 문학공원, 연신공원 등 19개소, 2022년~2024년까지 월미공원, 십정공원, 바람길 숲과 미세먼지 차단숲 조성을 추진하고, 또한 2025년까지 3000만 그루 나무심기 사업을 완료하여 미세먼지 저감을 통해 인천을 건강하고 푸른 도시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 측정부문
미세먼지 발생을 예방하기 위하여 오염물질 다량배출 지역에 대기오염 측정소를 20개소로 확대 운영하고, 대기환경 취약지역과 민원지역, 도로먼지 발생지역에 이동식 대기오염 측정시스템을 운영하여 권역별 측정 신뢰도를 강화할 계획이다.

청라호수공원에 있는 도시대기측정소[사진=인천시 제공]

◆ 민감(敏感) 계층 지원 부문
다중이용 시설인 지하역사 내 공기질 개선을 위하여 미세먼지 자동측정망 25개소, 환기설비 개선 22대, 1호선에 전동차 공기청정기를 시범 설치할 계획이다

어린이집 2163개소, 경로당 1510개소, 유치원 398개소, 초등학교 250개교에 공기청정기 보급을 완료 하였으며, 모든 중·고등학교에도 올해 보급을 추진한 계획이다.

산후조리원, 노인 요양시설 등 건강 취약계층 이용시설에 실내 공기질 관리 시스템을 구축 운영하는 등 민감계층에 대한 미세먼지 차단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 국내·외 협력 부문
지역내 환경전문가와 단체 등 13명으로 구성된 민·관 미세먼지 태스크포스를 구성, 정책공유와 인천지역의 특수성을 포함한 정책 발굴 등 미세먼지 대응 방안에 대한 논의기구를 만들었으며, 제시된 다양한 의견들은 '2024 인천형 미세먼지 종합대책'수립에 반영하기로 했다.

제3회 인천-톈진 환경분야 국제포럼[사진=인천시 제공]

특히, 최근에는 국제적 협력과 공동연구가 무엇보다 시급해짐에 따라 5월 인천에서 '제3회 인천-톈진 환경분야 국제포럼'을 개최해 한·중 환경 전문가들의 연구성과를 공유하고, 공동 연구과제를 추진하는 등 상호협력의 장을 마련했다.

이밖에도 몽골 수도인 울란바토르시 등지에 나무 14만 그루를 2027년까지 식재하는 몽골 희망의 숲 2단계 조성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국외에서 유입되는 미세먼지를 점차 저감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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