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민, 靑 전 직원에 "아직 갈 길 멀다...초심·열정 지켜나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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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19-05-13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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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3일 靑 직원들에 이메일 보내..."'나'보다 '더 큰 우리' 생각하고 행동"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13일 "임중도원(任重道遠). 책임은 무겁고 아직 갈 길은 멀기만 하다"고 말했다.

노 실장은 이날 청와대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아직까지 냉전시대의 낡은 사고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평화와 번영을 위한 우리의 노력을 색깔론으로 폄훼하려는 시도가 끊이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달 29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국가기후환경회의 출범식에서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축사를 대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노 실장은 "이럴 때일수록 분열과 갈등의 씨앗이 뿌리내리지 못하도록 솔선수범해 혁신의 고삐를 바싹 죄어야 한다"면서 "국론을 분열시키려는 시도에 맞서 역사는 후퇴하지 않는다는 믿음을 가지고, 국민통합과 민생안정을 위해 뚜벅뚜벅 당당히 걸어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변화와 개혁을 선도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노 실장의 이같은 메시지는 문재인 정부가 지난 10일 집권 3년차를 맞은 가운데, 내부 직원의 결속을 다지고 기강을 다잡기 위한 의도로 해석된다.

노 실장은 또 "시나브로 문재인정부 3년 차에 접어들었다. 지난 2년 동안 우리는 정의롭고 공정한 사회, 함께 잘사는 나라,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며 "그 동안의 헌신과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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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도 "대통령 말씀처럼 청와대 직원들부터 '초심과 열정'을 지켜나가야 한다"며 "'성과를 내는 청와대, 소통하고 경청하는 청와대, 절제와 규율의 청와대'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다시 한 번 강조한다. '춘풍추상(春風秋霜)'이 사무실 액자 속의 경구가 아니라 국민과 소통하는 현장에서 살아있는 지침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해 2월 공직자로서 초심을 잃지 말자는 뜻을 담아 '춘풍추상'이 쓰인 액자를 각 비서관실에 선물했다.

노 실장은 끝으로 "우리들의 말과 행동 하나하나가 문재인 정부 전체 평가로 이어질 수 있음을 다시 한 번 가슴속에 새겨 주시기 바란다"며 "항상 '나'보다 '더 큰 우리'를 생각하고 행동하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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