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V50 씽큐' 10일 국내 출시…혁신보다 최적화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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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준무 기자
입력 2019-05-08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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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달 출시 연기 이후 5G 안정성 향상 주력

  • '듀얼 스크린' 실용성도 재평가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전략 스마트폰 제품군 공개행사에서 프랭크 리 LG전자 미국법인 마케팅 디렉터가 'LG V50 씽큐'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

5세대(5G) 이동통신 스마트폰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LG전자는 오는 10일 첫 5G 스마트폰인 'LG V50 씽큐'를 국내 시장에 내놓는다. LG전자는 파격적인 혁신 대신 5G에 최적화된 안정성과 실용성을 앞세워 스마트폰 사업에서의 반등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8일 LG전자는 국내 이동통신 3사와 오픈마켓, LG베스트샵 등 자급제 채널로 10일 V50 씽큐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LG전자, 이통 3사·퀄컴과 함께 'V50 씽큐' 5G 최적화 주력

당초 LG전자는 지난달 19일 V50 씽큐를 선보일 예정이었다. 하지만 불과 사흘을 앞둔 시점에서 전격적으로 출시를 연기했다. 지난달 3일 세계 최초 5G 상용화 직후부터 통신 품질 논란이 계속되면서, 완성도를 높인 뒤 출시하는 방향으로 선회한 것이다.

실제로 LG전자는 지난 3주간 이통 3사는 물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제조사인 퀄컴과의 협업을 통해 V50 씽큐의 5G 최적화에 주력했다.

제원에는 변동이 없지만 소프트웨어 측면에서의 안정성을 높였다. 전파를 수신하는 감도를 향상시켰고 5G와 4G 전환이 끊기지 않게 '핸드오버(Handover)'를 더욱 매끄럽게 보강했다. 배터리와 방열 성능도 개선했다.

특히 경쟁사인 삼성전자의 '갤럭시S10 5G'가 국제표준화기구 3GPP의 지난해 9월 표준을 따르고 있는 것과 달리, V50 씽큐는 지난해 12월 확정된 최신 기술표준이 적용된 만큼 보다 안정적인 5G를 체험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원래 출시 시점이었던 지난달과 비교하면 V50 씽큐의 안정성이 훨씬 높아졌다고 할 수 있다"면서 "다만 5G 통신망 자체가 불안정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출시 이후에도 지속적인 업데이트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듀얼 스크린'·출고가 앞세워 '갤럭시S10' 추격 나선다

듀얼 스크린의 실용적인 사용성도 재평가되고 있다. 지난 2월 'MWC 2019'에서 첫 공개 당시에만 해도 호불호가 갈렸던 듀얼 스크린은 체험존에서 직접 경험해 본 이들에게서 호평을 받았다. 두 개의 스크린 연동이 기대 이상으로 원활하며, 게임이나 카메라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 가능하다는 것이다. 미국 정보기술 매체 '더 버지' 또한 "올 들어 여러 회사들이 선보인 방식 가운데 가장 실용적"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LG전자는 한발 늦게 5G 스마트폰을 선보인 만큼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친다는 방침이다. 출고가도 갤럭시S10 5G보다 20만원 가까이 저렴한 119만9000원으로 책정했다.

사전 예약은 물론 오는 13일까지 제품 구매 고객에게 액정 무상수리 혜택을 제공하며, 다음달 말까지는 전용 액세서리 듀얼 스크린도 무상으로 증정한다.

삼성전자에 이어 LG전자까지 시장 선점에 나서면서, 5G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경쟁 또한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컨설팅그룹 딜로이트는 올해 20개의 단말기 제조사가 5G 스마트폰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시장 규모 또한 내년에는 최대 1500만대, 2021년에는 1억대 이상으로 급성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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