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 CJ 회장, 올리브네트웍스 분할로 경영권 승계 첫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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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종 기자
입력 2019-04-29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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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J그룹 제공]

[데일리동방] CJ 경영권 승계 작업이 법인 분할과 자회사 편입으로 본격화됐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29일 건강・미용 부문을 분할하고 IT부문은 CJ주식회사의 100% 자회사로 편입한다고 공시했다.

기업분할은 인적분할로 진행된다. 비율은 IT사업부문 45%와 올리브영 55%다. 인적분할은 분할되는 회사의 주주가 기존 지분율대로 신설회사 주식을 배정받는 방식이다.

이 가운데 IT 부문은 지주회사인 CJ와 포괄적 주식교환으로 100% CJ 자회사로 넘어간다. 주식교환 비율은 1대 0.5444487이다. 주주가치를 고려해 신주가 아닌 자사주를 배분한다.

CJ올리브네트웍스 자회사인 CJ파워캐스트는 IT 부문의 100% 자회사로 편입된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공시에서 “모회사인 CJ의100% 완전자회사로 편입되어 신속한 의사결정과 4차산업 등 신사업 추진 관련 경영 효율성을 제고”한다고 밝혔지만 승계 작업이 중요 이유 중 하나로 거론된다. 그간 CJ올리브네트웍스가 CJ 경영권 승계의 연결고리로 예상된 만큼 이번 기업분할과 주식교환은 승계의 첫 걸음이라는 평가다.

이재현 회장의 장남 이선호 CJ제일제당 부장과 딸 이경후 CJENM 상무는 지주사인 CJ 지분이 거의 없다. 하지만 CJ올리브네트웍스 지분을 각각 17.97%, 6.91% 보유하고 있다.

이 부장과 이 상무는 CJ올리브네트웍스 분할・주식교환으로 CJ 지분 2.8%, 1.2%를 각각 소유하게 된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CJ그룹의 IT전문회사 CJ시스템즈와 건강・미용(H&B) 부문을 운영하는 CJ올리브영이 합병해 2014년 12월 출범한 회사다. 이재현 회장은 합병 전날 CJ시스템즈 지분 31.88% 중 15.91%(합병 후 11.30%)를 장남인 이 부장에게 증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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