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타워, 2년 만에 불꽃축제…“내달 4일 한반도 평화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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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선 기자
입력 2019-04-26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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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규모 안전요원 배치, ‘스모크리스’ 등 친환경 불꽃제품 도입

207년 4월 2일 롯데월드타워 불꽃축제 모습 [사진=롯데물산 제공]



롯데가 주관해온 대형 이벤트인 롯데월드타워 불꽃축제가 2년 만에 재개된다. 

롯데물산은 내달 4일 잠실롯데월드타워에서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는 동행의 의미를 담은 불꽃축제를 연다고 26일 밝혔다.

롯데월드타워 불꽃축제는 2017년 4월 2일, 롯데그룹 창립 50주년 기념일과 롯데월드타워 그랜드 오픈 전야제로 개최한 불꽃축제 이후 두 번째다. 지난 해에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국정농단 사건 등으로 창립기념일 전인 그해 2월 돌연 구속수감되면서 불꽃축제가 열리지 않았다. 

26일 롯데물산에 따르면, 이번 불꽃축제는 4일 저녁 8시부터 석촌호수를 활용한 뮤지컬 불꽃 쇼가 사전 행사로 연출되고, 8시 30분부터는 월드타워에서 아리랑과 라라랜드 OST 음악 등에 맞춰 불꽃과 레이저조명을 활용한 본행사가 펼쳐진다.

두바이 부르즈 할리파와 파리 에펠탑 등에서 열린 세계 유명 불꽃 쇼를 연출한 프랑스 그룹에프(GroupeF)와 국내 최고 기술력을 보유한 한화가 불꽃 작업을 맡았다.

그룹에프와 한화는 롯데월드타워에서만 연출이 가능한 불꽃 패턴을 개발하고 다양한 불꽃 색상도 보강했다. 월드타워의 매끄러운 곡선 외관을 활용해 용이 타워를 감고 하늘로 올라가는 형태나 한반도 평화를 상징하는 '드림(DREAM)'과 '피스(PEACE)' 단어 등을 불꽃으로 연출할 예정이다.

특히 롯데물산은 불꽃축제에 관람객들이 많이 모일 것을 고려해 안전 대책에도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2017년 행사 당시에도 수 십만명이 몰렸으나 롯데 측의 적절한 대응으로 별다른 불상사는 없었다.

롯데는 불꽃축제 당일인 4일 오후 5시부터 롯데월드타워 반경 80m를 통제하고 안전관리 요원과 경호 인력 등을 배치할 계획이다. 3일에서 4일로 넘어가는 자정부터 5일 새벽까지는 롯데월드타워 단지와 석촌호수 사이에 위치한 잠실로 지하차도 교통도 통제된다.

축제에 사용되는 불꽃도 저연기·저소음 제품을 사용한다. ​기존 불꽃제품보다 연기가 약 30% 적게 발생하는 평창동계올림픽용으로 개발된 ‘스모크리스(smokeless)’ 제품을 처음 도입하고, 200m 거리에서도 일반 사무실 수준인 54㏈ 이하로 소음이 발생하는 제품을 사용하기로 했다.

또 연세대학교 환경연구소와 함께 행사장 주변 주요 장소에서 미세먼지를 측정해 대기 환경 모니터링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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