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한국당, 세월호 막말 징계 큰 기대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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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입력 2019-04-17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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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청와대서 역량있는 분들 총선 출마해야"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7일 자유한국당의 세월호 막말 징계 조치에 대해 "어떤 조치를 취할지 지켜보겠지만 큰 기대를 안 한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 "차명진 전 의원은 현직 의원이 아니기 때문에 국회 차원에서 다루기는 어렵다. 한국당 자체적으로 하겠지만 지난번 5·18 망언도 봤지 않느냐"며 이렇게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생존자 학생이 그렇게 절규를 하고 있는데 정말 정치인이라는 사람들이 그렇게 가족들에게 상처를 주고 정말 혐오의, 증오의 언어로 이야기할 수 있는지 저는 너무 끔찍했다"고 했다.

홍 원내대표는 "한국당 분위기 자체가 이렇게 막말 정치, 혐오와 증오의 언어로 자기 지지 세력들을 결집시켜야겠다고 해서 상당히 성과를 보고 있다"며 "한국당 지지도가 많이 올라갔지 않느냐. 그러니까 더 경쟁적으로 그러는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우선 5·18 망언을 했던 의원들부터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그런데 국회 윤리위원회도 방해해서 그런 조치를 취하지도 못하게 하고 있다"며 "그래서 저는 이번에도 적당히 시간을 끌면서 아마 넘어가지 않을까, 이렇게 보고 있다"고 했다.

홍 원내대표는 또 내년 총선과 관련, "정부나 청와대에서도 아주 역량이 있는 분들이 내년도 총선에 참여해 좋은 성과를 내는 것이 문재인 정부 성공을 위해서 대단히 중요하다"며 청와대 인사 차출론에 군불을 뗐다.

그는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은 한배를 탄 것"이라며 역량이 있고 경쟁력이 있는 분들이 많이 나와서 우리가 승리할 수 있으면 좋은 것 아니냐"고 했다.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의 부산·경남 출마 가능성에 대해선 "저는 있다고 본다"며 "청와대에서 영원히 근무하는 것도 아닌데 그거는 본인의 판단 또 청와대 내에서 여러 가지 인사의 어떤 계기가 있을 때 그때 정치 참여 문제가 논의돼도 늦지 않다"고 했다.

다만 "일단은 본인이 아주 손사래를 치고 펄쩍 뛴다고 한다. 자기가 무슨 정치를 할 사람이냐,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저만큼 도망간다"고 했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경기 안산시 단원구 화랑유원지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5주기 기억식에서 생존 학생인 장애진 양의 기억편지 낭송을 듣던 중 울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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