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百, 2030 시티 러너 공략 ‘스포츠 페어’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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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지 기자
입력 2019-04-17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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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30 세대 중심으로 도심 속에서 즐기는 ‘러닝’ 열풍

#직장을 다니는 이지은(31)씨는 매주 수요일 저녁엔 약속을 잡지 않는다. 퇴근 후 ‘러닝 크루’의 정기 러닝에 참여하기 위해서다. 하반기 하프 마라톤 준비에 한창인 그는 봄을 맞아 구매한 새 러닝화와 러닝캡을 챙겨 모임에 나선다.

도심속을 달리는 2030세대 ‘시티 러너(City Runner)’들이 늘어나면서 스포츠 웨어 장르 매출이 살아나고 있다. ‘러닝’이 최근 퇴근 이후 즐거운 삶을 추구하는 2030세대의 트렌디한 운동으로 각광받으면서, 백화점 스포츠 장르 매출 상승의 기폭제가 된 것이다.

실제 17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스포츠 웨어 장르 매출 추이를 살펴본 결과 2016년까지 2030세대의 매출 비중은 30%에 불과했다가, ‘워라밸’이 대표 키워드로 자리매김한 2018년의 경우 41.9%까지 치솟았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오는 22일부터 28일까지 8층 이벤트 홀에서 ‘워라밸 스포츠 페어’를 연다. 사진은 신세계백화점 본점 스포츠 매장. [사진=신세계백화점 제공]

2030세대는 스포츠 용품 뿐만 아니라 블루투스 이어폰, 스마트 워치 등 관련 디지털 용품에도 관심을 쏟았다. 신세계몰의 전자기기 장르를 살펴보면 ‘러닝의 성수기’라 불리는 4, 5월 스마트 워치와 블루투스 이어폰의 매출은 41.0% 스포츠 액세서리는 24.8% 신장했다. 

신세계백화점은 나이키, 아디다스, 리복 등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의 SNS를 통한 인증·체험을 강화한 마케팅도 2030 고객들을 밖에서 뛰게 하는 요인 중 하나라고 분석했다. 대표적으로 나이키와 아디다스는 각각 나이키 런 클럽(NRC)과 아디다스 러너스(AR)라는 러닝 전문 어플리케이션을 선보이며 러닝 코치는 물론 자체 마라톤 대회까지 선보이며 2030 세대를 공략하고 있다.

황형준 신세계백화점 스포츠팀장은 “저녁 있는 삶을 즐기는 2030 시티 러너들은 다른 사람과 함께 뛰며 직장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해소함은 물론 러닝화, 러닝복, 액세서리 등으로 자신을 표현하고 싶어한다”며 “이들은 제품의 기능과 소재, 브랜드별 신상품 등 다양한 정보를 습득하고 공유하며 러닝화 외에 관련 용품과 웨어도 적극적으로 투자하기 때문에 스포츠웨어 장르 전체가 좋은 실적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러닝 인기에 발맞춰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오는 22일부터 28일까지 8층 이벤트 홀에서 ‘워라밸 스포츠 페어’를 열고 2030 시티 러너들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최대 40% 할인된 가격에 인기 스포츠 브랜드의 상품을 만나볼 수 있는 이번 행사의 대표 품목으로는 MPG반팔 티셔츠 1만 9000원, STL 스포츠 레깅스 1만7300원, 온러닝 러닝화 7만9000원, 스케쳐스 브라탑 2만5000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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