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르담 대성당 15시간만에 잔불까지 진화…사라진 850년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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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주 기자
입력 2019-04-16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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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는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 진압이 15시간 만에 마무리되면서 당국이 구조물 안전진단과 함께 본격적인 화재 원인 조사에 착수했다. 

프랑스 소방당국은 16일(현지시간) 오전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의 화재를 완전히 진압했다고 밝혔다.

소방대는 이날 오전 3시 30분께 주불을 진화했다고 발표한 이후 이날 오전 9시께까지 잔불 정리작업을 벌여왔다.

소방청은 현재 잔불 정리까지 끝났다면서도 남은 불씨가 없는지 추가로 살피고 구조물의 붕괴 위험을 점검하기 위해 현장에서 소방대원 100여 명이 작업 중이라고 밝혔다.

로랑 뉘네즈 프랑스 내무부 차관은 "화재로 인한 위험은 이제 처리된 만큼 건물이 심각한 화재를 견딜 수 있는지에 관한 문제가 남았다"고 말했다.

앞서 전날 화재 현장을 찾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성당 재건을 위한 자금 마련은 물론, 전 세계 전문가들에게 성당을 복원하기 위한 도움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별개로 이번 화재 원인이 무엇인지를 규명하기 위한 작업도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파리 검찰청은 이날 오전 화재 원인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성당에서 첨탑 개보수작업을 진행하던 노동자들을 상대로 화재 발생 당시 상황을 조사할 예정이다.

노트르담 대성당의 화재는 지난 15일 오후 6시 50분께 첨탑, 보수 공사를 위해 첨탑 바깥으로 설치한 비계 쪽에서 시작돼 불길이 점점 확산됐다. 이에 856년동안 파리를 지킨 세계적인 문화 유산 노트르담 대성당의 지붕의 3분의2 가량이 무너져 내리는 피해를 입었다.
 

대화재가 발생한 프랑스 파리 상징물이자 세계문화유산 중 하나인 노트르담 대성당의 내부 지붕에서 16일(현지시간) 화염이 보이고 불똥이 떨어지고 있다. [파리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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