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대처로 오른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인사 강행 논란에 '상승 폭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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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형 기자
입력 2019-04-15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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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얼미터] 文대통령 긍정평가 48.0% vs 부정평가 46.8%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정부의 강원도 산불 대처 등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상승했지만, 인사 강행 등을 둘러싼 논란으로 '상승 폭이 제한'됐다.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는 '오차범위 내'에 불과했다. 이에 따라 문 대통령의 지지율 추세는 향후 '외치 효과'와 '내치 악재'에 따라 희비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文대통령 지지율 48.0%…부정평가보다 1.2%P↑
 

문재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15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YTN 의뢰로 지난 8∼12일까지 전국 유권자 2519명을 대상으로 한 4월 3주 차 정례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 주간집계 0.7%포인트 오른 48.0%를 기록했다.

반면 부정평가는 같은 기간 1.0%포인트 하락한 46.8%로 집계됐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는 1.2%포인트에 불과했다. '모름·무응답'은 5.2%였다.

'리얼미터'는 문 대통령의 지지율 추세와 관련해 "강원 지역 대규모 산불에 대한 정부 대처와 주 후반 한·미 정상회담 소식이 주요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으나, 주초 박영선·김연철 장관후보자 임명에 대한 야당의 거센 반발, 강원산불 대통령 책임 공세,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의 자격 논란 등으로 상승 폭이 제한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지난 5일 46.9%(부정평가 49.4%)로 마감한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강원 지역 대규모 산불에 대한 정부 대처를 두고 호평이 이어진 지난 8일 47.3%(부정평가 48.3%)로 상승했다.

하지만 일부 야당 정치인과 언론의 '조양호 사망 정권책임' 공세와 '청와대 경호처장 갑질' 공세 등이 이어진 지난 9일 46.6%(부정평가 48.2%)로 하락했다.

한·미 정상회담 출국차 순방길에 오른 지난 10일 48.3%(부정평가 46.4%)로 다소 상승한 문 대통령 지지율은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 보유 주식을 둘러싼 공방이 극에 달했던 12일에는 47.9%(부정평가 46.5%)로 떨어졌다.

◆민주·한국당 지지율 격차 6.0%P
 

'리얼미터'의 문재인 댜통령 국정수행 지지율 추세. [사진=리얼미터 제공 ]


지역별로는 △대전·세종·충청(47.7%→51.9%, 부정평가 45.2%) △서울(46.5%→50.0%, 부정평가 46.9%), 연령별로는 △20대(47.4%→52.0%, 부정평가 40.5%) △60대 이상(33.3%→35.7%, 부정평가 58.8%), 직업별로는 △무직(34.3%→41.1%, 부정평가 51.6%) △학생(44.1%→47.8%, 부정평가 46.8%) 등에서 주로 상승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정의당 지지층(72.0%→75.4%, 부정평가 21.7%) △민주당 지지층(86.1%→89.3%, 부정평가 7.7%),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20.4%→22.6%, 부정평가 73.1%) 등에서 지지율이 올랐다.

반면 △광주·전라(68.6%→61.9%, 부정평가 31.9%) △부산·울산·경남(44.1%→41.1%, 부정평가 50.4%) △대구·경북(36.9%→34.3%, 부정평가 58.5%) △30대(57.7%→55.5%, 부정평가 41.0%) △40대(61.1%→59.7%, 부정평가 36.7%) △노동직(46.9%→43.2%, 부정평가 48.6%)△민주평화당 지지층(62.8%→53.9%, 부정평가 42.3%) △진보층(76.3%→72.7%, 부정평가 24.4%) 등에서 하락했다.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2.1%포인트 하락한 36.8%를 기록했다. 자유한국당은 같은 기간 0.4%포인트 하락한 30.8%였다. 민주당과 한국당의 지지율 격차는 6.0%포인트였다.

이어 정의당 9.3%, 바른미래당 4.9%, 민주평화당 2.5% 순이었다. 무당층은 13.7%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 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 응답률은 5.4%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리얼미터'의 4월 2주 차 정당 지지율 조사 결과. [사진=리얼미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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