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 김칠두, 모델로 하는 광고는? 의류부터 맥주까지

서민지 기자입력 : 2019-04-15 08:34
밀레·오비맥주 등 화보·광고 출연하며 '인기'
시니어 모델 김칠두(65)가 '인간극장' 주인공으로 나서면서, 그가 찍는 광고들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4월 15일 방송되는 KBS 1TV '인간극장'에서는 '칠두 씨의 봄날' 1부로 꾸며져 27년간 순댓국집을 운영하다 은퇴 후 모델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는 김칠두 씨의 일상이 그려졌다.

김칠두는 순대국집을 운영하다 접고, 지난해 모델에 데뷔한 신인 모델이다. 180㎝가 넘는 큰 키에 이국적인 외모를 지녀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김칠두는 모델 아카데미를 다닌 후 지난해 F/W(가을/겨울) 헤라 서울패션위크 '키미제이' 쇼에서 오프닝을 장식하며 시니어 모델 활동을 시작했다.

김칠두가 밀레 레인코트 ‘더스틴 재킷’ 착용 모델로서 화보를 찍고 있다. [사진=밀레]

이날 방송에서는 김칠두가 의류 광고 화보 촬영에 모델로 나서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김칠두는 쌀쌀한 날씨에도 야외에서 환복을 반복하며 진지하게 촬영에 임했다. 함께 작업을 진행한 김의정 디자이너는 제작진에게 "저희 옷은 젊은 층을 겨냥한 브랜드인데도 젊은 사람들이 입었을 때 뿜어낼 수 없는 분위기를 (김칠두가) 연출할 수 있는 것 같다"고 김칠두를 칭찬했다.

현장에 함께 있던 김소연 디자이너 역시 "(매장에) 오는 분들도 '할아버지 모델 정말 멋있어서 왔다'고 하면서 찾아오더라"며 "되게 존경하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 '나도 저렇게 늙고 싶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촬영을 마친 김칠두는 만족감을 표하며 "저는 찍히는 게 좋더라. 재미있고. 묘한 기분이 든다. '(모델이) 내 길인가'하는 생각도 든다"고 밝혔다.

이런 김칠두의 매력을 트렌드에 민감한 패션·유통업계에서 십분 활용하고 있다. 아웃도어 브랜드 밀레는 최근 김칠두를 모델로 발탁했다. 밀레는 김칠두씨를 섭외해 아재패션을 대표하는 아웃도어 바람막이도 누구나 멋스럽게 연출할 수 있다는 점을 소개했다.

밀레 마케팅팀 관계자는 "이번 화보에서는 밀레의 98년 헤리티지를 강조하기 위해 일반 모델 대신 시니어 모델 김칠두씨와 함께하게 됐으며 세월의 멋이 담긴 멋진 결과물이 탄생했다"면서 "이번 화보에서 소개한 다채로운 착장법이 간절기 패션에 고민이 많은 고객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비맥주도 김칠두씨를 카스 모델로 세웠다. 광고에서는 "집에서 손주 보셔야죠"라는 문구가 나오면, 김칠두씨가 "그건, 네 생각이고. 런웨이에선 손주들이 날 봐줘"라고 말하며 유쾌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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