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회장 장례 둘째날, 오전부터 이재용·김승연 등 재계 주요 인사 방문 줄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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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희 기자
입력 2019-04-13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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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두 번째)이 13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빈소에 들어가고 있다. [사진=유진희 기자]


항공업계의 큰별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장례 둘째 날인 13일에도 오전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한 재계 주요 인사들이 빈소를 잇따라 방문했다. 

이날 재계 주요 인사 중 가장 먼저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의 조 회장 빈소를 찾은 이 부회장은 오전 9시15분부터 10분가량 머물며 고인의 영면을 기원하고 유가족을 위로했다

4대 그룹 수장 중 최태원 SK 회장에 이어 두 번째다. 그러나 이 부회장은 조문이 끝난 뒤 고인과의 관계 등에 대한 취재진에 질문에는 별다른 대답을 하지 않았다.

최 회장은 앞서 장례식 첫날인 12일 조 회장의 빈소를 찾아 "존경하는 재계의 큰 어른을 또 한 분 잃은 것 같다"며 애도의 뜻을 밝혔다.

이 부회장에 이어 재계 주요 인사 중 두 번째로 조 회장의 빈소에 이날 오전 10시35분 방문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도 침통한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김 회장은 약 5분간 이어진 조문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고인과 관련, "안타까울 뿐"이라며 심경을 표했다.

정계 관계자들도 일찍부터 조 회장의 빈소를 찾아 유족에 마음을 전했다. 이날 오전 10시쯤에는 김현철 사단법인 김영삼민주센터 상임이사가 빈소를 방문했다. 그는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아들이다.

10여분간 조문을 마치고 나온 김 이사는 "사실 저희 부친과 조 회장님의 선친 조중훈 창업회장하고 아주 절친하다"며 "저는 조 회장님과 개인적으로 친분이 상당히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저로서도 (조 회장님이) 참 이렇게 허무하게 가실줄 생각도 못했다”며 “너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심정을 전했다.

한편 이날 빈소에서는 상주인 장남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과 장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차녀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가 방문객을 맞았다. 조 회장의 장례식은 16일까지 5일장으로 치러진다. 발인은 16일 오전 6시로 장지는 경기 용인 하갈동 신갈 선영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첫 번째줄 왼쪽 두 번째)이 13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빈소에 들어가고 있다. [사진=유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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