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성 주중대사 "대사 임명은 대통령 권한…언급은 적절치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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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주 기자
입력 2019-04-07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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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일 주중 대사로서 임무 시작

장하성 신임 주중국 한국대사는 7일 "대사 임명은 대통령의 권한이고 이미 청와대에서 여러 차례 설명했다"면서 "임명받는 내가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장 대사는 오후 부임차 베이징(北京) 서우두(首都) 공항에 도착해 특파원단과 만난 자리에서 주중 대사 임명을 둘러싼 자질론 등에 대한 질문에 "대사 임명은 대통령의 권한이고 이미 청와대에서 여러 차례 설명했다"면서 이같이 답했다. 

이어서 주중 대사로서의 역할과 관련한 질문에 그는 "한반도를 둘러싼 주변국들의 역할, 특히 중국의 역할이 매우 중요해진 시점에 주중 대사를 맡게 돼 책임감이 무겁고 한중 관계가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다짐을 밝혔다.

장 대사는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문제에 있어 중국의 역할이 중요하기 때문에 한반도의 평화를 이끌어내는 중국의 역할이 더욱 효과적으로 될 수 있도록 한중 관계가 촉매제 역할을 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매우 중요한 한중 관계와 한반도 비핵화 문제에 있어 중국의 역할이 워낙 중요하기 때문에 주중 대사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역할을 잘 하겠다"고도 언급했다.

또 "수교 이후 한중 관계가 경제 부문에서 서로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새로운 한중 발전과 협력, 상호 호혜적인 높은 단계의 발전을 이끌어내는 것은 내 책임"이라고도 말했다. 이날 공항 귀빈실에는 중국 외교부 아주사의 장서핑 참사관이 영접을 나와 환담을 했다.

한편 장 대사는 오는 8일 오전 주중 한국 대사관에서 공식 취임식을 마친 뒤 주요 기관장 및 한인 대표와 간단한 상견례를 갖는다. 이어서 오는 9~11일 까지는 대사관 업무보고가 예정돼 있다.
 

장하성 신임 주중대사가 7일 오후 중국 서우두(首都) 공항 귀빈실을 통해 도착했다. 이날 공항에는 장서핑(張社平) 중국 외교부 아주사 참사관 등 중국 외교부 관계자들이 나와 장 신임대사를 맞이 했다. 2019.4.7 [베이징 특파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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