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윤모 산업부 장관, 중국에 韓 기업 배터리 탑재 전기차 보조금 사례없음에 유감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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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승길 기자
입력 2019-03-29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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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년 보조금 폐지 후 내-외자 기업 간 공정한 경쟁 당부

  • 보아오포럼서 중국과 수소차·생태산업단지 등 신산업 협력 모색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중국 내 한국 투자기업의 배터리를 탑재한 차량에 대해 보조금 지급사례가 없었다는 점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또한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 내·외자 기업 간 공정한 경쟁을 요청했다.

산업부는 성 장관이 28일(현지시간) 중국 하이난성에서 열린 보아오포럼에서 먀오웨이(Miao Wei) 공업정보화부 부장과 산업장관회담을 가졌다고 29일 밝혔다.

성 장관은 수소차와 전기차 등 미래자동차 분야에서 양국이 상호보완적인 산업구조를 갖고 있다며 국제 수소공급망 구축 등 미래차 분야의 적극적인 산업협력을 제안했다.

성 장관은 아직 중국 내에 한국기업의 배터리를 탑재한 차량에 보조금을 지급한 사례가 없는 점에 유감을 표명하고 2021년 중국 정부의 보조금 폐지 이후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 중국·외국 기업 간 공정한 경쟁을 당부했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왼쪽)이 28일(현지시간) 중국 하이난성 보아오포럼 컨퍼런스센터 회의실에서 먀오웨이 중국 공업신식화부장과 면담을 하고 있다. [사진 = 산업통상자원부]

중국 정부의 반도체 반독점 조사,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의 기업결합심사, 중국의 반덤핑 조사 등에 대해서도 중국의 공정하고 합리적인 처리를 요청했다.

공장에서 발생한 폐기물을 재활용하는 방법 등을 통해 에너지효율을 높이고 대기오염물질을 최소화하는 '생태산업단지' 분야 협력도 제안했다.

현재 양국은 중국의 2개 산업단지를 대상으로 한국 생태산업개발 모델 적용을 위한 공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양국 장관은 그동안 제조업 중심의 협력을 통해 단기간 한중 양국이 양적 성장을 이뤄냈다는 데 공감하고 향후 4차 산업혁명을 이끌어 나가기 위해 신산업 분야의 적극적인 협력 필요성에 의견을 같이했다.

또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성과를 창출하고자 올해 하반기 중국에서 제4차 한중산업장관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성 장관은 보아오포럼에 참석해 양국 기업인들을 격려하고 세계 최초 5G 상용화와 이를 활용한 자율주행차, 스마트공장 등 한국의 산업혁신전략을 소개했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8일(현지시간) 중국 하이난성 보아오포럼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보아오포럼 5G 세션'에 참석해 세계 최초 5G 상용화와 이를 활용한 자율주행차, 스마트공장 등 한국의 산업혁신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 = 산업통상자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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