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언론 "韓 출산율 저하는 뿌리깊은 학벌주의 탓"

윤은숙 기자입력 : 2019-03-28 15:36
출산율 낮은 일본은 외국인 노동자에 관심

일본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한국의 출산율이 세계 최저수준으로 떨어진 이유로 과열 입시경쟁을 꼽았다. 신문은 한국에서 인구 감소가 심화하고 있는 것은 과열 입시경쟁으로 교육비가 늘면서 젊은 세대가 출산을 주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28일 지적했다. 

신문은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드라마 'SKY캐슬'이 한국의 현실을 반영하고 있다면서 입시코디네이터의 역할과 비용을 소개하기도 했다. 또 교육열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꼽히는 서울 대치동에서 아이의 사교육에 들어가는 돈은 대기업 월급의 절반이 넘는다고 지적하면서 젊은 고소득자들마저도 아이에게 드는 교육비 부담으로 결혼을 망설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한국에서는 연애, 결혼, 출산 등 여러가지를 포기해야 한다는 뜻으으로 'N포 세대'라는 말이 오래전부터 유행했다"며 "최근에는 여기에 주택, 인간관계가 더해지기도 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또 명문대를 졸업하지 못할 경우 안정적 임금을 받는 정규직이 되기 힘든 상황이 이같은 입시경쟁을 과열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니혼게이이자이 신문은 "한국 정부가 저출산 극복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교육비의 부담을 생각하면 공적 지원은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한국의 뿌리 깊은 학력 지상주의 자체가 변하지 않으면 출산율 회복은 기대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드라마 SKY캐슬의 한 장면 [사진=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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