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환율]경기둔화 우려에 안전자산 선호...'엔고'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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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은주 기자
입력 2019-03-28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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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8일 오후 2시 40분 현재 110.13엔 수준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 속에 안전자산인 엔화에 대한 수요가 많아지면서 엔화 가치가 상승하고 있다. 

28일 오후 2시 40분 현재 일본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전날 뉴욕 외환시장 종가 대비 0.34% 떨어진 110.13엔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달러 대비 엔화 가치가 그만큼 오른 것이다. 엔/유로 환율도 123.98엔 수준을 나타냈다.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 속에 글로벌 증시가 하락하자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엔화를 매수하려는 움직임이 엔화 강세(엔고)를 부추겼다는 분석이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 주요 지수들이 0.1~0.6% 하락한 가운데 이날 아시아 주요 증시도 약세를 띠고 있다. 오후 2시 40분 현재 일본 도쿄증시의 닛케이225지수는 전날 종가 대비 1.51% 낮은 2만1056.05를 기록 중이다. 토픽스도 1.76% 내린 1581.17을 나타냈다. 이른바 'R(recession·경기침체)의 공포'에 따른 것이다.

침체 공포는 미국과 독일 등 주요국 장기 국채 금리의 급락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이 역시 안전자산 수요에 따른 것이다. 전날 미국의 10년물 국채 금리는 2.374%로, 2017년 12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3개월물과의 금리 역전이 심화됐다. 만기가 같은 독일 국채 금리도 최근 2016년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영역으로 추락한 뒤 낙폭을 키우고 있다.

통상 장기채는 자금을 오래 빌려 쓴다는 점에서 단기채보다 투자자들에게 내주는 수익률(금리)이 높다. 미국에서 10년물 금리가 3개월 금리보다 낮아진 것은 이례적인 현상이다. 장단기 금리 역전은 경기침체의 신호탄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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