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사절단 이끌고 온 벨기에, 韓과 4차 산업혁명 공조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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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형 기자
입력 2019-03-26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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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대통령, 벨기에 국왕과 정상회담…"'한국 잠재력'+'벨기에 기술' 시너지 기대"

문재인 대통령과 필리프 벨기에 국왕은 26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의 '4차 산업혁명 시너지 제고'를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국빈 방한한 필리프 국왕은 한국의 4차 산업혁명 등 혁신 기술에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필리프 국왕은 약 90여 명의 기업 최고경영자(CEO)와 대학 총장 등 250여 명의 사절단을 이끌고 방한했다. 양국 정상은 한반도 평화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문 대통령 취임 후 유럽 왕실 인사가 방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필리프 국왕은 벨기에 국왕 자격으로 27년 만에 방한했다.

문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벨기에는 다른 언어와 문화에도 불구하고 다양성을 존중하며 높은 사회적 통합을 이루고 나아가 유럽연합(EU) 통합까지 이끌고 있다는 점에서 배울 점이 많은 나라"라고 치켜세웠다.
 

문재인 대통령(오른쪽)과 필리프 벨기에 국왕은 26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의 4차 산업혁명 시너지 제고를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사진=청와대 제공 ]


이어 제2차 북·미 정상회담 결과 등을 설명하고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지지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필리프 국왕은 "문 대통령의 한반도와 세계 평화 번영을 위한 역할에 대해서 감사와 치하의 말씀을 드린다"고 화답했다.

양국의 산업 공조도 의제 테이블에 올랐다. 필리프 국왕은 "한국은 혁신국가라고 할 만큼 강력한 혁신을 하는 나라다. 존경을 표한다"며 "한국의 5세대 이동통신(5G), 인공지능, 스마트시티 기술 등은 놀라울 정도"라고 말했다.

비공개 회담에서 두 정상은 '바이오·스마트시티·중소기업·스타트업 '등 4차 산업혁명에서 협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고민정 부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2017년 벨기에 아스트리드 공주가 이끄는 경제 사절단이 방한한 뒤 양국 간 교역액이 17% 증가했다"고 말했다. 아스트리드 공주는 당시 258명의 기업 CEO 등 대규모 경제 사절단을 이끌고 방한했다.

비공개 회담에서는 각국 국무위원도 활발한 논의를 나눴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한국에서는 올해 세계 최초로 5G 서비스가 상용화될 예정"이라며 "한국의 잠재력과 벨기에의 기술이 결합하면 큰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자 드크렘 벨기에 행정안전부 장관은 "양국이 미래를 더 발전적으로 그려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저녁 필리프 국왕을 위한 국빈 만찬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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