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보훈처장 사퇴해야"…피우진 "손혜원 父 기준에 따른 지정"

박성준 기자입력 : 2019-03-26 15:10
피우진 "孫 부친, 바뀐 심사기준에 따라 지정"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피우진 국가보훈처장을 향한 야당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다. 손혜원 의원의 부친이 독립유공자로 선정된 문제를 두고 잘못된 판단이라고 비판하면서다.

26일 국회 정무위 전체회의에서 손혜원 의원의 부친이 독립유공자로 선정된 문제를 두고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국가보훈처장을 비판했다.

김진태 한국당 의원은 "예전 경찰 자료를 보면 손 의원의 부친은 1947년 입북했고, 1948년 남파돼 지하공작을 한 데 이어 6·25 전쟁 때는 북한과 접선해서 활동했다고 나와 있다"며 "대한민국을 파괴하러 온 간첩 혐의자를 독립유공자로 선정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같은 당 정태옥 의원은 "이는 곧 여당 의원인 '손혜원 봐주기'라는 의심이 든다"고 말했다.

이에 피 처장은 "김 의원이 말한 자료는 증언 자료이고 신빙성을 담보할 수 없어서 인정하지 않았다"며 "입북, 남파 등도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단해 (독립유공자로) 지정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정 기준이 완화돼 북한의 정권수립에 기여하지만 않으면 된다"며 "(손 의원 부친도) 새로운 기준에 따라 지정된 것"이라고 했다.

또한 바른미래당 이태규 의원은 "주무장관인 보훈처장이 직접 이해당사자 (손 의원)를 만나 독립유공자 지정 선점 기회를 줬다"며 "이는 전형적인 불공정한 행정이자 특혜행정"이라고 비판했다.

그러자 피 처장은 "문의가 오면 (보훈처 관계자들이) 직접 가서 설명도 드리고 한다"며 "당시 심사 진행 상황을 '보고'한 것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앞서 손 의원 부친 손용우 선생은 광복 후 조선공산당에서 활동한 이력 때문에 보훈심사에서 6차례 탈락했으나, 7번째 신청 만에 작년에 독립유공자로 선정됐다. 다만 7번째 신청을 앞두고 손 의원이 피 처장을 의원실에서 만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커졌다.
 

피우진 국가보훈처장이 26일 열린 국회 정무위 전체회의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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