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체감경기 5년 만에 최저

현상철 기자입력 : 2019-03-26 16:34

[사진 = 아이클릭아트]


중소기업 대출중소기업 대출금리가 3년 만에 가장 높게 오르고, 자금사정도 석달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생산과 수출마저 동반 부진에 빠지면서 중소기업의 체감경기는 5년 만에 최처지로 떨어졌다.

중소기업연구원이 26일 발표한 ‘중소기업 동향’ 3월호에 따르면, 올해 2월 기준 중소기업 대출잔액은 678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 669조4000억원에 머물던 대출잔액은 올해 1월 673조7000억원으로 증가했고, 2월에도 전달보다 4조5000억원 가량 많아졌다. 두달 동안 대출잔액은 8조8000억원 불어난 셈이다.

연간으로 봐도 중소기업의 대출잔액은 매년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 2016년 590조2000억원, 2017년 631조8000억원, 지난해 669조4000억원이다.

전체 기업대출에서 중소기업의 대출잔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같은 기간 79.2%, 80.9%, 81.2%로 높아지고 있다.

이는 최근 중소기업 대출금리가 높아진데다,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자금사정이 악화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016년 3.69%였던 은행의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2017년 3.71%로 소폭 올랐지만, 지난해에는 3.88%로 상승폭이 커졌다. 올해 1월엔 4.00%로 최근 3년 동안 최고치를 기록했다.

2월 중소제조업 자금사정 SBHI 실적치는 소기업(69.3→68.2)과 중기업(80.7→74.5) 모두 악화되면서 전월대비 3.7포인트 낮아진 71.4에 머물러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경기부진도 중소기업의 여건을 더욱 어렵게 한다. 1월 중소제조업 생산은 전년 동월대비 1.7% 감소해 3개월 연속 뒷걸음질 중이다. 평균가동률(72.9%)도 전달보다 0.5%포인트 하락했다.

2월 수출은 3.9% 감소해 한 달 만에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평판디스플레이 제조용 장비(-20%), 반도체 제조용 장비(-10.8%), 반도체(-14.3%) 부진 지속 영향이 컸다.

결국 중소기업의 체감경기는 크게 하락했다. 2월 중소기업 경기실적 SBHI는 전월보다 6.2포인트나 급락한 69를 기록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지금과 같은 기준으로 바뀐 2015년 이후 최처지다.

중소기업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중소기업의 제조업‧수출‧체감경기는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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