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나쁨’ 덕에 현대렌탈케어, 1분기 실적 ‘함박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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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지 기자
입력 2019-03-25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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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년대비 2배 매출, 신규계정 33%↑…공기청정기 견인차로 “올해 900억 달성”

현대백화점그룹의 토탈 홈케어기업 현대렌탈케어가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간 대비 96% 늘었다고 25일 밝혔다. 

또한 지난 1월부터 이달 24일까지 신규 가입 계정이 지난해 보다 33% 늘어난 3만1000개를 기록했다. 현대렌탈케어는 올 1월부터 3월까지 3개월간 예상 누적 매출은 185억원, 예상 신규 가입 계정은 3만4000개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다.

현대렌탈케어가 꼽은 매출과 신규 가입 계정 증가의 원동력은 공격적인 사업 확대에 있다.

특히 미세먼지 영향으로 공기청정기가 매출 확대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현대렌탈케어의 공기청정기 판매량(올 1월~3월 24일)은 전년 동기간 대비 250% 급증했다. 특히, 공기청정기 렌탈 서비스 가입 고객 10명 중 4명이 1대 값에 2대를 제공하는 ‘더케어 공기청정기 세트형 패키지’를 선택했다.

현대렌탈케어 관계자는 “최근 미세먼지 악화로 2~3대의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는 가정이 늘고 있다”며 “여러 대의 공기청정기 사용으로 비용 부담이 커지자, 공기정화 기능과 합리적인 가격을 모두 갖춘 가성비 높은 제품을 찾는 고객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일 오전 서울 송파구 리바트스타일샵 잠실점에서 현대렌탈케어의 서비스 전담 인력 ‘큐밍 닥터’가 강사에게 매트리스 위생관리 교육을 받고 있다.  [사진=현대렌탈케어]

파격적인 마케팅 전략도 한 몫 했다. 현대렌탈케어는 지난 1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정수기와 공기청정기를 함께 렌탈하는 신규 고객에게 6개월치 렌탈료를 면제해주는 프로모션을 진행했고, 2000여명이 신규 가입했다.

B2B(기업간 거래) 매출이 급증세다. 지난 1월부터 이달 24일까지 B2B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150% 증가했다. 회사 관계자는 “미세먼지로 인해 여러 교육기관이나 복지기관에서 중·대형 공기청정기 주문이 이어지고 있어, 향후 매출 증가 폭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매출 및 신규 가입 계정 증가세는 올 2분기에 더욱 커질 것이란 기대다. 지난 1월 론칭한 ‘현대큐밍 매트리스’가 이사·혼수 등 가구 판매 성수기와 맞물리며 본격 판매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매트리스 경우, 기존 정수기·공기청정기 등의 렌탈 상품과 비교해 의무 사용 기간이 길고 렌탈 이용료가 높아 안정적인 매출을 기대할 수 있다.

현대렌탈케어는 1분기 호실적의 여세를 몰아 사업 확대에도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오는 4월부터 소형 공기청정기, 신형 정수기 등 신제품 10여 종을 순차적으로 출시하고, 헬스케어 가전 기기 렌탈 등 신사업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아울러 영업 역량 강화를 위해 신규 인력 확보에도 나설 방침이다. 현재 정규직 전환형 인턴사원을 모집 중이며, 추가로 전문 영업인력을 전년보다 20%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큐밍 케어 매니저’ 등 서비스 전담 인력도 최대 30%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현대렌탈케어 관계자는 “지난해 신규 가입계정이 2017년 대비 40% 급증한 13만개를 기록하며 매출 확대와 수익성 개선 효과를 거뒀다”며 “올 1분기 호실적으로 바탕으로 올해 매출 목표인 900억원 달성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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