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공포가 휩쓴 亞 주식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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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미 기자
입력 2019-03-25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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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AP]

아시아 주식시장이 경기침체를 미리 알리는 미국 장·단기 금리역전에 곤두박질쳤다.

2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92% 하락한 2144.86을 기록했다. 코스닥은 2.25% 내린 727.21로 거래를 마쳤다.

다른 아시아 주가지수도 마찬가지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3.01% 떨어진 2만977.11에 거래를 끝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와 대만 가권지수는 제각기 1.97%와 1.50% 빠졌다.

10년짜리 미국채 금리가 3개월짜리보다 낮아졌다. 선진국 주가지수부터 일제히 미끄러진 이유다. 금리역전은 경기침체를 예고하는 대표적인 신호로 여겨져왔다. 미국과 유럽 주요 주가지수는 현지시간 22일 많게는 2%를 넘어서는 낙폭을 보였다.

이번 금리역전은 2007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 나타났다. 더욱이 미국과 유럽 주요국 경제지표에도 빨간불이 켜지면서 경기침체 우려를 더욱 키웠다. 3월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21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유로존 최대 경제국인 독일 제조업 PMI 예비치도 6년 반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갔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10년짜리 독일국채 금리가 3년 만에 마이너스 수준까지 떨어질 만큼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강해졌다"고 말했다.

미국 S&P500에 속한 상장법인이 1분기에 거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4% 가까이 줄어들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그는 "4월 어닝시즌에는 실적뿐 아니라 채권금리와 달러화 움직임도 시장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달러화 강세가 두드러졌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하루 만에 4.1원 오른 1134.2원을 기록했다. 선진국 경기둔화 우려가 안전자산 선호심리를 부추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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