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총선 93% 개표…군부 지지 팔랑쁘라차랏당 1위 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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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숙 기자
입력 2019-03-25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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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총선에서 군부 정권을 지지하는 팔랑쁘라차랏당이 개표율 93% 현재 1위를 달리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로이터 통신이 선거위원회의 발표를 인용해 25일(현지시간) 전했다. 당초 태국 총선 결과는 24일 밤에 발표될 예정이었지만, 발표가 월요일로 연기됐다. 

이번 총선은 지난 2014년 쿠데타 이후 처음 치러진 것이다. 출구조사에서는 탁신계 정당 푸어타이당이 1위를 차지했던 개표 결과 군부 정권 지지당의 선전으로 2위로 밀려났다. 

개표율 93%인 상황에서 팔랑쁘라차랏당은 764만표가량을 얻었으며 이는 716만표를 획득한 푸어타이당을 48만표가량 앞선 것이다. 푸어타이당은 지난 2001년 이후 모든 선거에서 승리했다. 때문에 이번 총선에서 패배가 확정될 경우 태국 선거상 가장 큰 이변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외신은 전했다. 

팔랑쁘차랏당의 대표인 우타마 사바나야나는 아직 최종 결과가 발표되지 않았다면서도 결과에 자신감을 보였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한편 팔랑쁘라차랏당이 원내 1당이 될 경우 군부가 지명하는 상원의원 250명 지지와 함께 하원에서 126표만 얻으면 되는 팔랑쁘라차랏당의 총리 후보 쁘라윳 짠오차 현 총리의 재집권이 확실시된다. 

잇티폰 분쁘라콩 태국 선관위원장은 개표율 95%를 기반으로 한 비공식 개표결과는 25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낮 12시)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태국에서 총선이 실시된 24일(현지시간) 수도 방콕의 한 투표소를 찾은 유권자들이 한 표를 행사하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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