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세븐일레븐 상품전시회…가정간편식·도시락 ‘전문식당 뺨치네’

서민지 기자입력 : 2019-03-24 18:21
‘한식 대모’ 심영순과 협업한 ‘소반’…반찬·탕 등 종류 다양
돈가스 푸짐하게 담은 도시락도…“우리 경쟁상대는 한솥”

정승인 세븐일레븐 대표이사(사진 가운데)가 21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세븐일레븐 상품전시회에서 경영주와 파트너사 관계자들에게 2019년 주력 상품인 가정간편식 브랜드 '소반'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세븐일레븐 제공]



“도시락 전문점보다 더 질이 좋죠? 저희 경쟁상대는 편의점이 아닙니다. 한솥도시락입니다.” 

세븐일레븐의 올해 상품 전략을 한눈에 볼 수 있는 ‘2019 상품 전시회’가 열린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 매년 가맹점주와 협력업체에 전략 상품을 소개하는 행사로, 올해는 21일부터 3일간 진행됐다. 내달 4일과 5일엔 부산 벡스코에서도 열린다.

22일 방문한 킨텍스에서 세븐일레븐 관계자들은 가맹점주와 협력업체에 올해 주력상품을 소개하느라 분주한 모습이었다. 주로 1인 가구 가치 소비에 기반한 트렌드를 경영주들과 공유하고 이에 기반한 신상품을 소개했다. 자체 HMR(Home Meal Replacement·가정식 대체식품) 브랜드 ‘소반’이 올해 핵심 먹거리 전략 상품이다.

특히 올해는 ‘한식 대모’라 불리는 심영순씨와 함께 협업해 반찬류, 탕류 등 1인 가구도 집밥 같은 집밥을 즐길 수 있도록 개발했다. 세븐일레븐 가정간편식 관계자는 “HMR 시장은 지난해 전체 4조원에 육박하는 등 매년 큰 성장세를 보이는 미래 핵심 경쟁요소”라며 “소반이 편의점 가정간편식의 대표 브랜드로서 입지를 더욱 확고히 다질 수 있도록 올해 상품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시락도 경쟁력을 한층 높였다. 돈가스, 족발 등이 푸짐하게 담긴 도시락을 5500원에 만나볼 수 있다. 아울러 올해부터는 가수 혜리 이름을 딴 ‘혜리 도시락’ 대신 10·20세대 사이에서 인기가 있는 카카오 프렌즈 캐릭터 도시락으로 승부를 본다. 올해는 특히 글로벌소싱팀을 중심으로 해외 유명 먹거리도 적극 선보일 예정이다.
 
세븐카페, 고구마, 삼각김밥 등 간편 먹거리도 다양화했다. 세븐카페에선 올해부터 캐러멜 마키아토를 마실 수 있다. 우유와 캐러멜 시럽을 섞은 구슬아이스크림에 샷을 내려 먹는 방식이다. 고구마는 인기상품인 만큼 8~10월 제철 때 대량 확보해 1년 내내 판매한다. 삼각김밥은 튀김주먹밥부터 떠먹는 삼각김밥까지 기존과 다른 방식으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한 제품을 선보인다.

수입맥주는 행사를 다양하게 기획해 가격 면에서 타사와 차별화를 뒀다. 세븐일레븐에서만 볼 수 있는 자체 수입맥주의 경우 4캔에 6000원, 이외 일반 수입맥주는 6캔에 9900원, 병맥주를 대체하는 대용량(740㎖)은 3캔에 9900원이다.

한쪽에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섹션을 별도 마련했다. 북극곰 모양의 인공지능(AI) 결제 로봇 ‘브니(VENY)’가 사람들을 반겼다. 브니는 세븐일레븐이 미래형 편의점에 도입하기 위해 개발해 지난해 8월 공개한 세계 최초 AI 결제로봇이다.

브니는 손님을 인식해 손님이 움직일 때마다 시선을 따라 움직였다. 상황별 접객 서비스와 일상적 대화도 가능했다. 브니의 시선에서 멀어지면 “자리를 비울 수 없어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한 “나 요즘 너무 스트레스 받아”라고 말을 걸자, “스트레스에는 매운 음식이 최고야”라고 답하기도 했다.

결제는 정맥인식 기술 ‘핸드페이(Hand-pay)’와 카드결제로 가능했다. 브니는 현재 롯데월드타워 31층에 '세븐일레븐 시그니처점' 등 전국 4개 점포에서 운영 중이며, 올해는 다른 가맹점에서도 도입을 넓혀갈 계획이다.

정승인 세븐일레븐 대표는 “올해는 사업 안정성을 다지고 확실한 경쟁 우위 전략을 마련해야 하는 매우 중요한 한 해”라며 “올해는 편의점의 기본이자 본질인 상품과 고객 서비스 강화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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