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올 노동절 4일동안 쉰다...韓日 반사이익 기대

최예지 기자입력 : 2019-03-22 18:15
5월1~4일 나흘간 연휴...4월28일·5월5일 근무
중국인들은 올해 노동절에 나흘간 쉰다. 미·중 무역전쟁의 여파로 소비 둔화 현상이 뚜렷해지자 중국 당국이 경기 부양을 위해 애당초 하루였던 연휴를 나흘로 늘린 것이다. 이에 한국, 일본 등 주변국에서는 중국 황금연휴 특수를 누릴 수 있을지 기대감이 쏠린다. 

22일 중국경제망(中國經濟網) 등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은 '2019년 노동절 휴일안배 조정 통지'를 통해 오는 5월 1일부터 4일까지 나흘간 쉰다고 전했다. 노동절 전후인 4월 28일과 5월 5일에는 일한다.

중국은 지난 1999년 노동절과 춘제(중국설), 국경절(10월1일)을 모두 7일 연휴인 ‘황금 연휴’로 바꾸면서 경기 부양에 나섰다. 하지만 2008년부터 청명절(淸明節·4월5일)과 단오절(端午節·음력5월5일) 휴일을 늘렸다는 이유로 노동절은 3일 연휴로 조정됐다. 이후 지난해 말 중국 국무원은 2019년에는 노동절 휴일을 하루로 축소하기로 밝혔다.

중국의 연휴일 조정은 일반적으로 연말에 이뤄진다. 중간에 바뀌는 일은 이례적이다. 이에 중국 정부가 올해 노동절 연휴를 조정한 것은 여행·여가 등을 통해 중국인들의 소비를 늘릴려는 조치로 해석된다.
 

[사진 = 만리장성]

중국 정부는 올해 초부터 가전과 자동차 구매 보조금 제공 등의 소비부양책을 내놓은 데 이어 양회에서도 올해 소비 신성장동력으로 문화, 관광, 업그레이드 등 5개 부문을 지정하며 소비 진작에 힘쓰고 있다. 

중국 소비는 지난해 경제성장에 76.2%를 기여했다. 소비, 투자, 순수출 가운데 소비가 6년 연속 중국 최대 성장동력으로 자리잡은 것이다. 하지만 지난해 소매판매액은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달과 동일한 증가율로, 시장 예측치에도 부합하는 수준이다. 하지만 여전히 지난해 중국의 평균 소매판매 증가율인 9%를 훨씬 밑도는 것으로, 소비 회복세가 여전히 미약함을 보여줬다. 이에 중국 정부는 올해 처음으로 소비 증가율 목표치를 제시하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노동절 연휴 기간이 길어지면서 해외여행을 떠나는 중국인들이 많아지자 한국이나 일본 등 주변국들이 중국 황금 연휴 특수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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