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책 신간]‘독일은 어떻게 유럽을 지배하는가’..‘증발’..‘화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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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빈 기자
입력 2019-03-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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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DB]

▶독일은 어떻게 유럽을 지배하는가(폴 레버 지음ㅣ(주)메디치미디어 펴냄), 브렉시트와 EU 권력의 재편성

이 책은 독일이 주도하는 EU(유럽연합)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말한다.

우리는 EU라고 하면 예전에는 영국과 프랑스를 먼저 떠올렸다. 그러나 지금은 EU를 생각하면 독일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현재 EU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국가가 독일이기 때문이다.

이 책의 저자 폴 레버는 영국의 전 독일대사로 EU 권력의 이동을 눈앞에서 지켜봤다. 저자에 따르면 EU가 어떤 방향으로 나갈지 제대로 전망하려면 독일이 어떻게 EU를 이끌고 있는지부터 살펴봐야 한다.

책은 저자가 외교 현장에서 직접 경험한 현장감 넘치는 실례를 통해 독일의 정치 현실과 힘의 바탕인 경제력, 주변국과의 관계 등 EU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보여준다.
 

[사진=아주경제DB]

▶증발(로버트 터섹 지음ㅣ커뮤니케이션북스(주) 펴냄), 모바일 경제를 관통하는 핵심 원리

이 책은 모바일 경제의 원리를 알려준다.

노키아와 코닥이 사라졌다. 음반과 CD, 비디오테이프 등도 없어졌다. 스마트폰 속으로 빨려 들어간 물질만 해도 수백 개가 넘는다. 신문과 텔레비전, 책도 사라질 위기에 처해있다. 비트코인의 등장으로 돈도 사라질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이 책은 이렇게 무형의 소프트웨어가 유형의 제품을 대체하는 현상, 즉 디지털 은유가 실제 물건을 대체하는 것을 ‘증발’이라는 개념으로 묘사한다.

누구도 증발은 멈출 수 없다. 조만간 모든 기업의 경영자는 자신의 회사도 증발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을 것이다. 조만간 모든 기업의 노동자는 자신의 일자리가 증발되고 있는 현실에 두려움을 느낄 것이다.

저자는 애플, 구글, 아마존 등 선도 기업의 흐름과 전략을 통해 끊임없이 변화하는 증발의 생태계에서 ‘잘 증발한’ 사례를 생생히 보여준다.
 

[사진=아주경제DB]

▶화곡(윤재성 지음ㅣ(주)새움출판사 펴냄), 흔적도 없이 사라진 희대의 방화범

고독한 현대인의 마음 속 ‘외로움’을 청부살해하는 회사를 그려낸 작품인 ‘외로움 살해자’(2016)로 기발한 상상력을 보여줬던 신인작가 윤재성이 두 번째 장편소설 ‘화곡’으로 다시 찾아왔다.

‘화곡’은 정체 모를 방화범에 의해 가족과 얼굴을 잃은 한 남자가 집요하게 범인을 뒤쫓는 이야기다. 작은 단서조차 남기지 않고 거대한 불을 지르는 가공할 방화범과 도시의 재앙을 이용하려는 정치인까지 엮어 긴박하고도 흡입력 있는 전개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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