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통위, 한국당 요구로 개최…"김연철 의혹 규명 증인 채택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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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훈 기자
입력 2019-03-22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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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외교통일위원회가 22일 개최된 가운데 자유한국당 의원들만 참석했다.

이날 전체회의는 오는 26일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증인 채택을 위해 한국당이 요구해 열렸다. 더불어민주당, 바른미래당 의원 등은 참석하지 않았다.

한국당 의원들은 김 후보 부부의 부동산 차명거래를 의심하고 있다. 장기 해외거주 중인 처제 명의의 주택에 실거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규명하기 위해 김 후보자 처제를 증인으로 세운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인사청문회 증인이나 참고인 채택은 관례상 여야 간사 간 협의로 결정되기 때문에 민주당 등의 동의가 필수적이다.
 

한국당만 참석한 국회 외교통일위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김연철 통일부장관 인사청문회 일정변경 및 증인채택 안건을 놓고 자유한국당의 개회 요구로 22일 오전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가 자유한국당 의원들만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고 있다. 이날 회의는 의결정족수 부족으로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안건에 대한 의견을 말한 후 산회했다. 

정진석 한국당 의원은 “김 후보자 부부가 실질적으로 사용한 경남 김해시 다세대주택과 충남 논산시 주공아파트의 서류상 소유자는 장기 해외거주 중인 후보자의 처제”라며 “해당 지역 부동산이 후보자 부부의 동선에 맞춰 매매가 이뤄졌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부동산실명제법 위반이 의심된다”고 밝혔다.

또 “이는 문재인 정부가 제시한 고위공직자 임용배제 5대 원칙에 들어가는 것으로,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김 후보자 처제가 증인으로 출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기준 의원도 “여당이 석연치 않은 이유로 증인채택에 동의를 해주지 않는 상황에서 자칫 인사청문회가 좌초될 우려가 있다”며 “이외에도 김 후보자는 2004년 말 방배동에 42평형 아파트를 1억7900만원에 샀다고 신고한 뒤 이듬해 1월 은행에서 근저당 3억원을 설정했는데 다운 계약서를 썼을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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