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재무부, 中해운사 2곳 추가 제재..."대북 제재 위반"

김신회 기자입력 : 2019-03-22 06:39
해상거래주의보도 갱신...불법환적 등 67척 명단 발표
미국 재무부가 21일(현지시간) 북한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제재 회피를 도운 혐의로 중국 해운회사 2곳을 제재 대상에 추가했다. 북한과 관련한 미국의 제재는 올 들어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 의회 전문지 더힐 등에 따르면 미국 재무부는 이날 '다롄하이보 국제화물'과 '랴오닝단싱 국제운송' 등 중국 해운사 2곳을 제재 명단에 추가했다. 이에 따라 두 회사는 미국 금융시스템과 미국 내 자산에 접근할 수 없게 됐다. 이들 회사와 거래하는 개인과 기업도 제재를 받을 수 있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사진=로이터·연합뉴스]


다롄하이보는 북한 정찰총국(RGB) 산하 기업인 백설무역회사에 물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한 혐의를 받았다. 백설무역은 중국에 철광석을 팔아 정찰총국의 자금을 조달해온 혐의로 2017년 제재 대상이 됐다.

랴오닝단싱은 유럽에 거점을 둔 북한 고위 인사가 정기적으로 물품을 조달할 수 있도록 도운 혐의로 제재 대상에 올랐다.

미국 재무부는 이번 제재의 관련 조치로 국무부, 해안경비대 등과 함께 북한의 해상 거래에 대한 주의보를 갱신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북한과 불법 해상 거래를 한 것으로 보이는 선박 18척, 북한산 석탄을 수출한 혐의를 받는 49척 등 67척의 선박 목록이 새로 발표됐다.

미국과 유엔 안보리는 북한에 대한 첨단제품과 사치품, 연료, 군사장비 등의 판매나 선적 등을 엄격히 금지하는 제재를 취하고 있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이날 낸 성명에서 "북한과의 불법거래를 숨기려고 하는 해운회사는 큰 위험에 노출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의 이번 제재는 올 들어 처음이자, 지난달 베트남 하노이에서 북·미 정상회담이 결렬된 뒤 처음 취한 조치로 대화의 문을 열어두면서도 대북 압박을 계속하겠다는 신호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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