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오피스·공유주차장으로 시선 옮기는 혁신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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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태 기자
입력 2019-03-21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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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경제경영연구소, 오는 2022년 공유오피스 시장 규모 7700억원 수준 예상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30층에 마련된 공유오피스 '워크플렉스(Workflex)'에서 입주업체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타고웨이고' 서비스 출시로 카카오와 택시업계간의 첨예한 갈등이 다소 풀리는 분위기다. 카카오와 택시업계가 손을 잡고 처음으로 승차거부 없는 택시 서비스를 내놨기 때문이다. 문재인 정부의 혁신성장 키워드인 공유경제가 겨우 한발짝 뗐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숨 돌린 정부는 공유경제 활성화를 위해 이제 공유오피스와 공유주차장 서비스로 시선을 옮기고 있다.

최근 기획재정부 한 고위 관계자는 "공유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공유오피스와 공유주차장에 대한 다양한 구상을 하고 있다"며 "기존 서비스가 이뤄지고 있지만, 공유경제 분야가 다양한 만큼 교통 이외에도 공간 개념의 공유경제 규모가 커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기재부가 기존혁신성장본부를 혁신성장추진단으로 직제화할 예정인 상황에서 이같은 공간 개념의 공유경제 활성화 방안 마련에 힘을 쏟을 것으로 기대된다.

공간을 공유하는 개념에서 공유오피스와 공유주차장이 각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KT경제경영연구소에 따르면, 2016년 기준 전 세계 공유오피스 업체는 1만 1300개로 전년 대비 30% 가량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이용자 수도 2015년 51만 명에서 2016 년 83만 5000명으로 약 30만 명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공유오피스 시장규모는 현재 600억 원에 불과하나, 향후 연간 63% 의 고성장이 전망되어 2022년까지 7700억 원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미 국내에서는 △위워크 △패스트파이브 △워크플렉스 등 브랜드가 공유오피스 시장을 키워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공유 주차장 서비스 역시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각 지자체별로도 유휴 주차장 문제를 공유경제로 풀어나가려는 시도를 하는 분위기다.

서울시 강남구의 경우, 거주자우선주차장을 모바일 앱으로 공유하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부산시 서구의 경우, 지역 내 각 기관이나 단체의 유휴 주차공간을 주민들에게 무료로 개방하는 등 공유 주차장 개념을 도입하기도 했다.

다만, 지역별 개별적인 유휴 주차장 활용보다는 플랫폼 사업을 통한 주차장 공유서비스 확대에 정부 역시 지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기재부 관계자는 "그동안 공유경제가 카풀 서비스 등 교통으로만 부각된 측면이 있다"며 "공유경제의 분야는 다양하기 때문에 좀더 접근하기 좋고 수익성이 담보되는 분야에서 다양한 민간 서비스가 나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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