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 스타트…각당 필승 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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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훈 기자
입력 2019-03-20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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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내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이번 보궐선거는 국회의원 2곳, 기초의원 3곳에 불과하지만, 사실상 내년 21대 총선의 전초전격 성격을 띤다. 각 당이 사활을 걸고 선거전에 임하는 가운데 후보들의 ‘선거 필승 전략’에 관심이 집중된다.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4‧3 보궐선거에서 국회의원 선출 지역은 창원성산과 통영고성 두 곳이다. 창원성산에는 권민호 더불어민주당‧강기윤 자유한국당‧이재환 바른미래당‧여영국 정의당‧손석형 민중당‧진순정 대한애국당‧김종서 무소속 후보 등 7명이 등록을 완료했다.

통영고성에는 양문석 민주당‧정점식 한국당‧박청정 대한애국당 후보 등 3명이 나섰다. 창원성산은 진보진영 단일화 이슈가 남았다. 민주당‧정의당‧민중당 세 후보가 단일화를 추진하고 있지만, 각자 셈법이 엇갈리면서 단일화에 제동이 걸린 상황이다.

창원성산은 고(故) 노회찬 정의당 의원의 지역구로 ‘진보색’이 강한 지역이다. 

재선 경남도의원 출신인 여영국 후보의 전략은 ‘노희찬 정신’ 계승이다. 한 평생 서민을 위한 정치를 펼친 노회찬 정신을 계승해 창원성산에 깃발을 꽂겠다는 것이다. 특히 노동자가 많다는 것도 여 후보에게는 유리한 조건이다. 다만, 야권 단일화가 실패할 경우 표가 분산되면서 강기윤 후보에게 중심추가 넘어갈 가능성도 높다.
 

창원성산 보궐선거 후보들 (창원=연합뉴스) 4·3 창원성산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들. 위 왼쪽부터 권민호(더불어민주당)·강기윤(자유한국당)·이재환(바른미래당)·여영국(정의당) 후보, 아래 왼쪽부터 손석형(민중당)·진순정(대한애국당)·김종서(무소속) 후보. 

19대 의원 출신인 강 후보의 전략은 ‘현 정권 심판’이다. 현 정권의 경제 정책을 실패로 규정하고 탈원전 여파로 창원경제가 침체된 점을 집중 공략해 민심을 가져온다는 것이다.

통영고성은 사실상 양문석 민주당 후보와 정점식 한국당 후보의 양자대결 구도다. 통영고성은 이군현 전 한국당의원의 지역구로 20대 총선 당시 전국유일 ‘무투표’로 당선자가 결정된 곳이다. 그만큼 ‘보수색’이 짙은 곳으로 통한다.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을 지낸 양 후보의 전략은 ‘지역경제 살리기’다. 통영고성에는 집권당 이해찬 대표가 직접 방문해 양 후보에 힘을 실어줬다. 직접적으로 △남부내륙철도 조기 착공 △국도 77호선 교량 연결 등 사업 추진을 위해 당에서 전폭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것이다.

SOC(사회간접자본) 건설이 세금 낭비라는 지적에도 불구하고 지역 경제 살리기에는 특효약인 만큼, 통영고성 시민들에게 확실한 ‘당근’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정점식 후보의 확장세가 만만치 않다. 정 후보는 ‘황교안 키즈’로 불리는데 최근 한국당의 지지율이 상승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정 후보는 현 정부의 폭주를 막는 기수가 되겠다는 전략으로 선거전에 임한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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