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정치권에 따르면, 4‧3 보궐선거에서 국회의원 선출 지역은 창원성산과 통영고성 두 곳이다. 창원성산에는 권민호 더불어민주당‧강기윤 자유한국당‧이재환 바른미래당‧여영국 정의당‧손석형 민중당‧진순정 대한애국당‧김종서 무소속 후보 등 7명이 등록을 완료했다.
통영고성에는 양문석 민주당‧정점식 한국당‧박청정 대한애국당 후보 등 3명이 나섰다. 창원성산은 진보진영 단일화 이슈가 남았다. 민주당‧정의당‧민중당 세 후보가 단일화를 추진하고 있지만, 각자 셈법이 엇갈리면서 단일화에 제동이 걸린 상황이다.
창원성산은 고(故) 노회찬 정의당 의원의 지역구로 ‘진보색’이 강한 지역이다.
통영고성은 사실상 양문석 민주당 후보와 정점식 한국당 후보의 양자대결 구도다. 통영고성은 이군현 전 한국당의원의 지역구로 20대 총선 당시 전국유일 ‘무투표’로 당선자가 결정된 곳이다. 그만큼 ‘보수색’이 짙은 곳으로 통한다.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을 지낸 양 후보의 전략은 ‘지역경제 살리기’다. 통영고성에는 집권당 이해찬 대표가 직접 방문해 양 후보에 힘을 실어줬다. 직접적으로 △남부내륙철도 조기 착공 △국도 77호선 교량 연결 등 사업 추진을 위해 당에서 전폭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것이다.
SOC(사회간접자본) 건설이 세금 낭비라는 지적에도 불구하고 지역 경제 살리기에는 특효약인 만큼, 통영고성 시민들에게 확실한 ‘당근’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정점식 후보의 확장세가 만만치 않다. 정 후보는 ‘황교안 키즈’로 불리는데 최근 한국당의 지지율이 상승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정 후보는 현 정부의 폭주를 막는 기수가 되겠다는 전략으로 선거전에 임한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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