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공천제도기획단 가동…“총선 1년 전 공천룰 확정”

김도형 기자입력 : 2019-03-20 16:20
공천제도기획단장에 윤호중 사무총장…부단장에 김민석 민주연구원장
더불어민주당이 20일 내년 4·15총선에 적용할 공천룰을 논의할 공천제도기획단(가칭)을 구성했다. 총선 1년 전에 ‘예측 가능한 공천룰’을 정하겠다는 의도다.

이해찬 대표는 이날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윤호중 사무총장을 단장으로 하는 공천기획단 구성 현황을 보고받았다. 부단장은 김민석 민주연구원장, 간사는 강훈식 의원이 맡게 됐다. 위원에는 소병훈·백혜련·김영진·조응천·제윤경 의원과 오기형 원내대표 비서실장이 포함됐다.

이 대표는 앞서 8·25전당대회 당시 선제적으로 공천룰을 정비하고 투명하게 공천 관리를 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공천제도기획단은 오는 4월 중순까지 공천룰을 정해 최고위에 보고할 예정이다. 권리당원의 권한 및 후보 경선방식 등이 논의 대상이다.

총선 1년 전에 공천룰을 확정하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다. 총선이 임박하면 어김없이 ‘공천 갈등’이 벌어진 만큼 이를 미연에 방지하고 공천 개혁을 이뤄내겠다는 의지다. 이 대표는 지난 1월 기자간담회에서 “공정하고 투명한 경쟁을 보장해서 유능한 인재들이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 현대화추진특별위원회는 곧 당원 전용 모바일 앱과 당원 투표 시스템을 공개할 예정이다. 모바일 앱과 당원 투표 시스템이 공천 과정에 도입될지 관심이 모인다. 일반·권리당원들의 공천에 대한 직접 참여 가능성을 여는 셈이다. ‘밀실’, ‘야합’, ‘계파 나눠먹기’ 등이 역대 공천에 대한 비판이었던 만큼 당원들의 영향력을 확대한다면 공천 개혁의 획기적인 전기가 마련될 수 있다는 평가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충남 홍성 충남도청에서 열린 '충남도-더불어민주당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충남도의 지역 현안 자료를 살피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내년 총선을 준비하고 있는 인사들은 ‘예측 가능한 공천룰’에 대해 환영하는 분위기다. 민주당 소속 한 원외 지역위원장은 “우리로서는 환영할 만한 일”이라며 “조기에 공천룰이 확정이 된다면 제대로 대비를 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했다.

일각에선 큰 변화를 시도할 여지가 크지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 기존 공천룰을 큰 틀에서 바꾼다면 ‘예측 가능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 대표가 전략공천을 가능한 한 배제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만큼, 공정한 경선룰을 만드는 데 치중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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