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 "프리미엄 폰으로 모멘텀 확보…5G 관련 M&A 진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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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준무 기자
입력 2019-03-20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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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동진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김현석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이 20일 오전 삼성 서초사옥에서 열린 삼성전자 주주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스마트폰 시장에서 프리미엄 리더십을 더욱 강화해 성장 모멘텀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폴더블이라는 새로운 제품 카테고리를 창출해 나갈 계획이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IM) 부문 대표이사 사장은 20일 오전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제50기 주주총회에서 이 같이 강조했다.

고 사장은 "올해 스마트폰 시장은 글로벌 경제 둔화, 단말 교체주기 장기화 등으로 성장 정체, 업체간 경쟁 심화, 단말기 고사양화에 따른 재료비 부담 등의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고객이 기대하는 수준으로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시장 친화적인 가격 경쟁력을 확보해 치열해진 경쟁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판매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보급형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입지를 넓히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고 사장은 "시장의 빠른 변화와 고객 니즈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보급형 스마트폰 라인업을 재정비하고, 개별 모델의 경쟁력도 대폭 강화해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보급형 라인업의 경우 가격대 뿐만 아니라 플래그십에 준하는 신기술 적용으로 경쟁력을 높인다. 변화에 민감한 밀레니얼 고객과 성장시장 고객을 위해 멀티 카메라,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 등을 적용하는 한편 배터리 등 필수 기능을 한층 업그레이드 하겠다는 뜻이다.

이를 통해 삼성전자는 중국과 인도 등 글로벌 1, 2위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고 사장은 "지난 2년간 중국 시장에서 힘들었다"며 "갤럭시S10에 대한 반응이 굉장히 좋아 많은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인도 시장을 정확히 타게팅한 '갤럭시 M' 시리즈의 경우 5번 판매를 통해 총 65만대가량이 판매됐다"며 "매출액으로는 물론 수량에서도 1위를 지키고 있다"고 자신했다.

5G 시장에도 적극 대응한다. 고 사장은 "5G 시대는 새로운 정보기술 산업의 르네상스를 일으킬 수 있는 변혁의 시기"라며 "장비, 단말, 칩셋으로 이어지는 '엔드 투 엔드(End-to-End)' 솔루션과 한국과 미국 등 5G 초기 시장에서의 상용화 경험을 바탕으로 5G 네트워크 장비 시장을 리드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IM 부문에서 5G와 관련해 이미 인수합병(M&A)를 진행 중인 건이 있다"고 덧붙였다.

균형잡힌 포트폴리오를 통해 제품간 시너지 또한 극대화한다. 스마트폰 외에도 태블릿PC, 웨어러블, 액세서리의 연동을 통해 전반적인 갤럭시 에코시스템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는 각 제품군별 경쟁력있는 신모델 출시와 유통망을 확대하는 한편, 스마트폰과 연계한 사용성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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