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이윤태 삼성전기 사장 "고부가 모듈 중심으로 사업구조 개편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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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정 기자
입력 2019-03-20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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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렌즈, 액츄에이터 등 핵심부품 기반의 기술 차별화"

  • "5G환경에서도 제품 적시 출시해 주도권 확보할 것"

삼성전기는 20일 강남 서초대로 엘타워에서 46기 정기주주총회를 열었다. [사진=신수정 기자]

“고부가 모듈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하고 4차 산업혁명의 도래로 확대 될 것으로 예상되는 5G, AI, 자율주행 등 성장분야의 신제품 확대로 미래 시장을 강화하겠다”

이윤태 삼성전기 사장은 20일 오전 서초구 강남대로 엘타워에서 열린 제46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이 사장은 “주력 사업은 고부가품 중심 사업강화 및 적시 투자에 힘입어 산업/전장, 중화 등 성장시장 중심으로 매출을 확대함으로써 본격적인 성장궤도에 진입했다”며 “전략사업으로 육성 중인 차세대 패키지 FOPLP 사업은 세계 최초 양산에 성공함으로써 사업화의 원년을 실현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올해 전자부품 사업환경은 SET의 저성장 기조가 계속될 것으로 보이고 미중 통상갈등 등으로 경영환경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4차 산업혁명의 도래로 AI, 자율주행, 5G이동통신 등 기술의 변곡점에서 새로운 사업기회가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와 더불어 SET의 고성능, 복합화에 따라 부품 집적도가 증가하면서 경박단소 등 부품의 고도화 및 실장기술의 변화로 관련 제품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이 사장은 환경 변화의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 성장의 기회를 도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그는 “주력사업은 핵심역량 기반으로 사업의 주도권을 확보하고 고부가 중심으로 사업을 강화하겠다”며 “컴포넌트 사업은 HIgh-end 제품의 기술 차별화를 강화하고 고효율 제조라인을 구축, 생산의 유연성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모듈사업은 고부가 모듈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하고, 렌즈, 액츄에이터 등 핵심부품 기반의 기술 차별화를 통해 확대되고 있는 멀티카메라 시장에서도 사업의 주도권을 지속 확보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기판 사업은 수율, 품질 등 사업의 내실을 강건히 하고 요소기술 선행개발로 미래를 준비함으로써 사업체질을 강화해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

4차 산업혁명과 함께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신제품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전장용 수동부품은 재료기술 강화 및 천진 신공장 조기 안정화로 사업을 본격 확대하고, 서버/AI 반도체용 차세대 패키지 기판, Passive/Active 소자를 임베딩한 패키지 기판 등 소재부품의 진화를 가속화 해 AI, 자율주행 등 SET의 지능화에 대응 할 수 있는 신제품을 지속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5G 이동통신은 4차 산업혁명을 이끌어 내는 기반기술로 삼성전기는 5G 통신모듈과 안테나용 저손실 기판 등 전기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홣용해 신제품을 적기에 출시, 차세대 통신모듈 시장을 선점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삼성전기는 △재무제표 승인 △이사 보수한도액 승인안건을 의결했다. 앞서 브리티시컬럼비아투자공사와 플로리다연금은 재무재표 승인안건에 반대의사를 냈지만 부결 없이 원안대로 승인됐다.

9시에 시작된 주총은 예상과 달리 1시간 반 가량 계속됐다. 최근 주가하락에 따른 주주들의 의견 개진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주총에 참여한 주주 A씨는 "최근 주가하락으로 주주들의 원성이 이어졌다"고 말했다. 삼성전기 52주 최고가는 16만3000원이며 지난 19일 기준 종가는 10만원을 기록했다. 주요주주는 삼성전자(23.69%)와 국민연금(10.84%)이며 올 배당수익률은 1.1%다.
 
한편, 삼성전기는 지난해 매출 8조1930억원, 영업이익 1조18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7년 대비 19.8%, 232.5% 증가한 수치다. 삼성전기가 창사 이래 연간 영업이익 1조원을 넘은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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