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 전영현 삼성SDI 사장 "차별화된 기술 확보로 질 중심 성장 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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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기자
입력 2019-03-20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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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일 서초 더케이호텔서 주주총회

  • 지난해 소형·중대형 전지사업 등서 고성장

  • "배터리, 꾸준히 성장···더 높이 비상할 것"

"외형적인 성장에만 목표를 두기보다는 시장을 리딩하는 차별화된 기술 확보로 수익성에 바탕을 둔 질 중심 성장을 추구하겠다."

전영현 삼성SDI 사장은 20일 서울 서초 더케이호텔서울에서 열린 제49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올해 강인한 실행력을 통해 더 높이 비상하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전 사장은 "지난해 삼성SDI는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더 큰 성장을 위해 원팀(One-Team)으로 노력해 의미있는 성과를 이뤘다"며 분야별 성과를 소개했다. 

그는 "소형전지사업은 원형전지의 경우 고부가·고출력 제품의 수요 확대로 안정적 사업기반을 구축했고, 폴리머전지는 국내외 주요 고객들의 프리미엄 및 중저가폰용 제품 공급이 확대되며 매출성장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이어 "중대형 전지사업은 유럽 자동차용 전지 고객에 대한 공급을 확대하며 성장했고, 에너지저장장치(ESS)는 시장 지배력 제고를 통해 회사의 수익성을 크게 향상시켰다"고 전했다. 또 "전자재료사업은 고객 다변화를 통해 편광필름의 수익성을 개선시키는 등 사업구조를 고도화했다"고 덧붙였다. 

전 사장은 올해 배터리 산업의 성장세가 디스플레이와 반도체를 능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한 단계 더 도약하겠다는 포부도 내놨다. 그는 "더 큰 성장의 기회를 잡기 위해 도전과 창의의 혁신 마인드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선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정관 일부 변경 건 등 네 가지 안건이 무리 없이 통과됐다.

제1호 의안 '제49기 재무제표 승인의 건'에서는 대차대조표, 손익계산서, 자본변동표 등에 대한 승인이 진행됐다. 배당액은 전년과 동일한 보통주 1000원, 우선주 1050원으로 결정됐다. 회사 측은 "올해 미래의 전기차 배터리 시장 선점을 위해 투자를 이어가야 하는 상황"이라며 "경영성과를 올려 주주가치를 높이겠다"고 설명했다.

제2호 의안 '이사 선임의 건'에서는 소형전지사업부장인 안태혁 부사장이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안태혁 부사장은 삼성전자 메모리 기술혁신팀장, S.LSI제조센터장 경험을 바탕으로 2017년부터 삼성SDI 소형전지사업부장을 맡고 있으며, 소형전지 매출과 이익 성장에 크게 기여해왔다. 삼성SDI 이사회는 안 부사장이 송창룡 전 사내이사의 임기만료로 공석이 된 한자리를 채우면서 7명의 이사진을 유지하게 됐다.

제3호 의안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에서는 이사 보수한도가 지난해와 동일한 190억원으로 결정됐다. 회사 측은 "지난해 이사 보수 한도 190억원 중 총 71억원을 집행했으며, 올해도 동일한 수준에서 보수 한도를 책정했다"고 말했다. 

마지막 제4호 의안 '정관 일부 변경의 건'에서는 회사의 주권 및 회사채 등을 일괄 전자등록하기 위한 정관 변경을 결정했다. 9월 '전자증권법'이 시행될 예정이며, 법 시행 이후에는 기존의 실물 증권은 전자증권으로 전환되고, 신규 증권의 발행도 전자증권으로만 가능하게 된다.
 

전영현 삼성SDI 사장이 20일 서울 서초 더케이호텔서울에서 열린 제49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올해 사업 목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삼성SDI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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