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 한상범 LGD 부회장 "LCD서 OLED로 사업구조 전환, 결실 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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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기자
입력 2019-03-15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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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일 주총서 '위기 극복' 의지 드러내

  • 올해 대형·중소형 OLED 시장 확대에 집중

  • 결산 배당 없어 주주들 반발하기도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이 지난 1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액정표시장치(LCD)에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로의 사업구조 전환의 결실을 하루빨리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은 15일 자사 파주공장 게스트하우스에서 열린 제34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이 같이 강조했다.

그는 "2018년 한 해를 돌아보면 쉽지 않은 한 해 였다"며 "중국 패널업체들의 LCD 공급과잉이 판가하락으로 이어지는 등 어려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또 "스마트폰 시장 정체와 선두권 업체가 주력하던 OLED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며 경쟁 환경이 어려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지난해에는 OLED 확대 및 수익성 개선과 동시에 LCD 고부가가치 제품에 집중하며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한 부회장은 "OLED 대형 부분은 지난해 하반기 흑자전환 성공 이후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으며, 크리스털 사운드 OLED(CSO), 롤러블 등 혁신 기술과 신시장을 창출하면서 고객 기반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경쟁이 격화되는 LCD는 커머셜, 옥사이드 기반 IT(정보기술) 제품 등 수익성 고부가 제품위주로 수익성 극대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부회장은 올해 대형과 중소형 OLED 시장 확대에 집중해 위기를 돌파한다는 방침이다. 

그는 "하반기 신규 증설되는 중국 공장 양산을 시작해 대형 OLED 경쟁력을 확대하고, 중소형 OLED의 경우 리소스 집중 투입을 통해 기술 안정화를 달성, 고객층을 두텁게해 안정적인 수입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한 부회장은 "최고경영자(CEO)로서 주주들의 다양한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며 "차별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오랜시간 영속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매출 24조3366억원, 영업이익 929억원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7년보다 각각 12.4%, 96.2%씩 줄어든 수치다. 이날 LG디스플레이는 결산 배당 없는 재무제표 승인 안건을 처리해 주주들의 반발이 있었다.

이날 LG디스플레이는 △2018년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승인 △이사 선임 승인(사외이사 2명, 사내이사 2명)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승인(2명) △이사 보수한도 승인(85억원, 전년과 동일) 등 총 5개의 안건을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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