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 3개국 순방] 文대통령 "신남방정책과 동방정책 만나 힘찬 물길 이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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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형 기자
입력 2019-03-14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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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대통령, 한·말레이 비즈니스 포럼 참석…양국 경제인 450여명 참석

14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현지 신문이 보도한 한·말레이시아 정상회담 관련 기사. [사진=최신형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한·말레이시아 비즈니스포럼'에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쿠알라룸푸르 만다린호텔에서 '신남방정책의 전략적 파트너, 말레이시아와의 경제협력'이란 주제로 개최한 '한·말레이시아 비즈니스포럼'에 참석, 기조연설을 통해 우리의 신(新)남방정책과 말레이시아 동방정책 간 상생을 강조했다.

이 포럼에는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해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송대현 LG전자 사장 등 5대 그룹 포함 129개사(경제사절단 88개사) 200여 명의 우리 측 기업인이 함께했다. 말레이시아에서도 다렐 레이킹 통상산업부 장관 등 부처 각료와 기업인 250여 명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말레이시아를 비롯한 아세안과의 관계를 한반도 주변 4대 강국 수준으로 끌어올리려고 한다. 그 의지를 담은 것이 신남방정책"이라며 "말레이시아의 ‘동방정책’과 한국의 '신남방정책'이'강이 합류하는 곳', 이곳 쿠알라룸푸르에서 한 줄기 더 큰 강물로 만나 힘찬 물길을 이루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류가 녹아있는 한류가 녹아있는 할랄인증 식품, 화장품 등 양국 간 협력의 무한한 잠재력을 느낄 수 있었다"며 "한국의 한류와 말레이시아의 할랄이 접목된다면, 더욱 큰 경쟁력으로 거대한 세계 할랄시장에 함께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마트시티 등 4차 산업혁명과 자동차 산업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문 대통령은 "아세안은 지난해 '아세안 스마트시티 네트워크'를 발족, 스마트시티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먼저 스마트시티 국가 시범단지로 두 곳을 선정해 추진할 만큼 앞서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 말레이시아와 함께 ‘코타키나발루’를 협력 도시로 해 아세안 국가 중 첫 스마트시티 시범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말레이시아는 아세안 유일의 자국산 자동차 생산국이고 최근에는 '국가자동차정책'을 통해 전기차와 자율주행차와 같은 미래형 자동차산업 육성에 역점을 두고 있다고 들었다"며 "양국 간 전기차 공동연구도 성과를 내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말레이시아의 국가 자동차정책과 한국의 우수한 전기차 및 배터리 기술력이 결합된다면, 큰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양국은 에너지전환 정책에도 공통된 의지를 갖고 있다"며 "한국의 에너지저장 기술 위에 말레이시아의 수력, 태양광 에너지를 결합한다면, 낙후지역에 전기를 공급하는 좋은 실증사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말레이시아에 정보통신(IT) 협력센터를 설립, 우수한 인재 양성에도 힘을 모을 것"이라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양국은 양자 자유무역협정(FTA)을 위한 절차에 착수해 양국 간 통상협력이 크게 발전하는 계기로 만들 것"이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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