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사망자의 호스피스 서비스 이용률 약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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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종호 기자
입력 2019-02-27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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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정형 호스피스 이용자 마지막 순간 가정에서 작별 택하는 비율 높아

[사진=아이클릭아트]

우리나라 암 사망자의 호스피스 서비스 이용률은 약 22%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가정형 호스피스 이용자 중 가정에서 마지막을 택하는 비율이 전체 암 사망자의 가정사망률 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복지부는 국립암센터 중앙호스피스센터와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해 우리나라 호스피스·완화의료의 주요지표를 담은 ‘2017 호스피스·완화의료 현황’을 28일 발간한다.

자세히 살펴보면 가정형 호스피스 이용자 중 가정에서 사망비율은 25.4%(2017년 기준)로 같은 해 전체 암 사망자의 가정사망률(6.2%), 우리나라 전체 사망자의 가정사망률(14.4%)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자문형 호스피스 이용자는 일반 병동 입원자 등을 대상으로 제공하는 서비스 특성상 약 50%가 이용 중인 급성기 병동에서 사망하고, 45.7%는 호스피스 병동에서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복지부는 가정형, 자문형 호스피스를 통해 환자와 가족이 선호하는 장소에서 임종을 맞이할 수 있으며, 호스피스 병동이 아닌 장소에서도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는 호스피스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7년 호스피스 이용 사망자의 사별가족 대상 만족도 조사결과 전반적인 만족도는 97%로 전년 93% 대비 높게 나타났다.

항목별 평가(100점 환산)를 살펴보면 ‘호스피스전문기관 서비스 이용’에서는 환자를 존중하는 태도(90점), 환자 호소에 대한 경청(88점), 가족에 대한 도움(87.3점), 향후 계획에 대한 면담과 증상에 대한 신속한 대처(86.7점) 등에 대한 만족률이 전반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특히 입원 중 ‘고인의 삶에 대한 가족의 평가’ 점수는 만족도 평가 이뤄진 2011년부터 지속적으로 점수가 상승해 호스피스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가 점차 개선되고 있다고 복지부는 전했다.

호스피스 전문인력도 꾸준히 양성되고 있다.

복지부는 의사, 간호사, 사회복지사 등 전문인력을 대상으로 표준교육 및 온라인교육을 실시한 결과 2008년 교육과정 개설 이후 2017년 말까지 총 6,286명이 교육을 이수했다고 밝혔다.

장윤정 중앙호스피스센터센터장은 “이번 2017 호스피스·완화의료 현황은 입원형 호스피스 외에 가정형, 자문형 호스피스 시범사업 결과를 포함하여 분석한 첫 번째 자료”라고 의미를 전했다.

이어 “‘호스피스·완화의료 및 임종과정에 있는 환자의 연명의료결정에 관한 법’ 제정‘ 이후 진행되어 온 호스피스 유형 다양화의 효과성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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