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쉬운 뉴스 Q&A] '시행사'는 뭐고, '시공사'는 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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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충범 기자
입력 2019-02-27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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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이클릭아트]

주변에 관심 있는 단지가 있어 모델하우스에 방문하셨거나, 전단지를 보신 분들이라면 한번쯤은 시행사, 시공사라는 용어도 접해보셨을겁니다.

사실 건설 및 부동산에 관심이 없는 분들이시라면 이 두 용어는 상당히 헷갈리기 쉽죠.

하지만 시행사, 시공사는 부동산 정보를 파악하는데 있어 필수적으로 익혀야 하는 용어입니다. 이에 대한 기본 개념이 없다면 분양 단지는 물론, 주택 시장 전체를 이해하는데 상당한 어려움을 겪기 때문이죠.

Q. 시행사란 무엇인가요?

A. 시행사란 부동산 개발사업의 실질적인 사업 운영 주체를 뜻합니다. 쉽게 이야기하면 부동산 사업의 전 과정을 도맡아 관리하는 회사를 시행사라 하죠.

예컨대 아파트일 경우 민간 사업자라면 사업장의 부동산 개발회사, 재건축이라면 재건축 조합이 시행사가 됩니다. 상황에 따라선 부동산 개발업자라는 의미의 '디벨로퍼(Developer)'로 불리기도 합니다.

시행사는 부동산 개발사업의 계획 수립부터 자금 조달, 부지 매입, 각종 인허가, 분양 장소, 계약, 입주까지 사실상 부동산 개발사업의 모든 단계에 개입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경우에 따라 금융기관으로부터 자금을 융통해 토지를 사들이기도 하며, 건축 사업을 통한 수익을 얻는 곳이 시행사입니다.

Q. 그럼 시공사는 뭐죠?

시공사는 시행사로부터 발주를 받고 단순 공사만을 실시하는 곳을 뜻합니다. 쉽게 말해 실제 건설을 진행하는 곳으로 시행사보다는 업무 영역이 제한되죠.

때문에 시공사는 주택건설사업자로 등록된 업체여야 하며, 설계된 도면에 따라 현장에서 직접 공사를 실시합니다. 공사를 뺀 나머지 부분에 대해서는 거의 관여를 하지 않는 것이 특징입니다.

통상적으로 적용하긴 어렵지만 흔히 주변에 알려진 건설 회사들을 시공사라 간주해도 무방합니다. 분양 광고, 분양 기사 등에 익숙하게 나오는 현대건설, 삼성물산, 포스코건설 등을 시공사로 볼 수 있단 이야기죠.

이는 역으로 시행사의 경우 대중에게는 다소 생소한 느낌을 주는 곳들이 많습니다. 물론 시행사와 시공사 역할을 모두 담당하는 건설회사도 있습니다.

이처럼 시행사와 시공사는 일견 비슷해 보이지만, 실상은 상당히 다른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분양에 관심이 있거나 직접적으로 계약에 나서시는 분들이라면 시행사, 시공사에 대해 보다 꼼꼼히 살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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