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증자 부담에 두산중공업 목표주가 대폭 낮춰"[IBK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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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국 기자
입력 2019-02-22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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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DB]]

두산중공업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계획하고 있는 유상증자가 주가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IBK투자증권은 22일 두산중공업이 지난해 4분기 중공업 부문 수주잔고가 감소한 데다 두산건설에서 발생한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면서 실적이 부진했다고 밝혔다. 두산중공업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으로 123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2.7% 감소한 수치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공업부문의 신규 수주와 수주 잔고가 2년 연속 하락하면서 자체 실적도 기대치를 밑돈 상황이고, 종속회사 중 하나인 두산건설의 일회성 비용이 반영돼 실적이 부진했다"고 말했다.

두산중공업은 지난 13일 실적을 발표하면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유상증자 및 자산매각 등을 다각도로 검토 중에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달 21일 열린 이사회에서는 보통주 850만주(신주 예정 발행가 6390원), 전환상환우선주 936만3103만주(신주 예정 발행가 6970원) 증자를 결의했다.

IBK투자증권은 이번 증자 결정이 두산중공업 주가에 부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당분간 유상증자 발행 예정가액으로 주가가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며 "증자 이후에는 3개년 최저 주가순자산비율(PBR) 0.5배 수준인 8000원 수준으로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IBK투자증권은 두산중공업에 대한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1만3000원에서 6400원으로 대폭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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