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2021년 배당성향 50%로 끌어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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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 기자
입력 2019-02-20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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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3·3 정책 대폭 수정···현금배당·내부유보 절반씩

[사진=삼성화재]

삼성화재가 오는 2021년까지 3년 동안 배당성향을 단계적으로 50% 수준까지 상향 조정키로 했다. 2021년에는 당기순이익의 절반을 배당한다는 의미다.

20일 삼성화재는 '2018년 결산실적 경영설명회(IR)'를 열고 이 같은 중기 배당정책에 대해 밝혔다. 이는 삼성화재가 그동안 고수해왔던 3·3·3 정책을 대폭 수정한 새로운 자본정책을 공개한 것이다.

삼성화재는 지난 2017년부터 주주환원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자본정책을 공개하겠다고 밝혀왔다. 그러나 이 기간 새로운 국제회계기준(IFRS17) 및 신지급여력제도(K-ICS) 도입이 예고되는 등 규제 변경이 이어진 탓에 1년이 넘도록 자본정책을 확정·발표하지 못해왔다.

삼성화재가 그동안 고수한 3·3·3 정책은 당기순이익을 현금배당, 자사주 매입, 내부 유보로 균등하게 나누는 것이었다. 그러나 삼성화재는 앞으로 특이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자사주 매입을 검토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즉 자사주 매입에 투자하는 재원을 없애고 현금배당과 내부 유보를 50%씩 균등하게 가져간다는 계획이다.

다만 삼성화재는 당장 순이익의 50%를 배당하기는 어려운 탓에 2021년까지 단계적으로 50% 수준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실제 삼성화재는 예년 30% 수준이었던 배당성향을 점차 끌어올리고 있다. 삼성화재의 배당성향(연결 기준)은 2016년 30.2% 수준이었으나 2017년 40.4%, 2018년 45.7%로 상향 조정되고 있다.

아울러 삼성화재는 2021년까지 경상적인 이익을 제외한 일회성 이익도 모두 배당 재원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삼성전자 지분 매각 등 일회성 이익이 발생한다면 이를 주주와 나누겠다는 의미다.

그러나 삼성화재는 배당성향 50% 계획이 2021년 이후에도 이어질 수 있을지는 확답하지 못했다. 이날 IR에서 삼성화재 고위 관계자는 "2021년 이후에 배당정책에 대해서는 이후 상황을 보고 충분한 고민을 한 뒤에 투자자들과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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