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경사노위 탄력근로제 합의…사회적 대타협 통한 귀중한 첫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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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입력 2019-02-20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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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LO 협약 비준, 노사정 머리 맞대 소중한 성과 기대"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낮 청와대에서 5.18 민주화운동 관련 광주지역 원로를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경제사회노동위원회의 탄력적 근로시간제 합의를 두고 "이번에 노사정의 사회적 대타협을 통해서 걸음을 했다는 게 그 자체로 귀중한 첫걸음이 됐다고 본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차담회에서 "경사노위의 탄력근로제 합의는 아주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 우선 합의된 내용 자체가 지금의 경제 상황에서 꼭 필요한 내용이다"라며 이렇게 말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문 대통령은 "과정을 봐도, 서로 이해관계가 대치될 수 있는 문제들을 서로 타협하면서 합의를 이룬 것"이라며 "내용 자체도 굉장히 중요한 합의이고, 나아가서는 그런 문제를 사회적 대화를 통해서 해결한 첫 사례"라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가 사회적 합의를 통해서만 해결할 수 있는 과제들이 많은데 그런 과제들을 앞으로도 이런 방식으로 사회적 합의를 통해서 해결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준 것 같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경제상황은 앞으로 여러 가지 불확실한 요소들을 갖고 있다. 국제 경기도 좋지 않고 4차 산업혁명이라는 것도 아직은 구체적이지 않고, 여러 가지 불확실성들로 가득찬 미래를 향해서 나아가야 하는 상황"이라며 "이렇게 어렵게 사회적 합의가 이뤄진 만큼 신속하게 후속 입법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게 경사노위에서 기업과 노조가 어렵게 일궈낸 결실을 수확하는 길이다"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또 "지금 논의되고 있는 ILO(국제노동기구) 협약 비준 문제에 대해서도 노사정이 성의를 다해서 머리를 맞대고 협의해서 사회적 합의의 소중한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를 걸어도 좋을 것 같다"고 했다.

앞서 경사노위는 전날(19일) 탄력근로제 단위시간을 3개월에서 6개월로 늘리기로 합의했다. 또 노동자 과로 방지를 위해 근로일간 11시간 연속 휴식시간을 의무화하는 원칙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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