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이색 온천서 겨울 나기…고산지대 웅장한 풍광은 '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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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수정 기자
입력 2019-02-19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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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이색 온천 '라 레라' 전경[사진=페루관광청 제공]

겨울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제법 쌀쌀해진 날씨에 눈까지 내려 온몸이 움츠러든다. 여전히 온천의 계절인 지금, 지구 반대편 페루로 가자.

해안부터 정글, 고산지대까지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페루에는 38도에서 85도까지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500개 이상의 청정 온천이 있다.

◆잉카의 황제의 사랑을 받은 온천···바뇨스 델 잉카

잉카시대 황제가 즐겨 찾던 온천에서 따뜻하게 몸을 녹이며 찬란했던 잉카 제국 시절로 시간 여행을 떠나고 싶다면 바뇨스 델 잉카(Baños del Inca)가 제격이다.

잉카의 온천을 뜻하는 바뇨스 델 잉카는 페루 북부에 위치한 까하마르카(Cajamarca)시에서 6km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다.

잉카 시절 이전부터 온천원은 페루인에게 신성한 장소로 여겨졌다. 온천원에는 마을의 추장이 거주하고, 역사적으로도 까하마르카 문화의 핵심 장소로서의 역할을 수행해왔다.

역사적 가치도 있다. 잉카 황제가 온천을 즐긴 돌담이 지금까지도 보존돼 있는 덕이다.

바뇨스 델 잉카의 청정 온천수는 오래된 화산에서 흘러나와 70에서 75도 사이의 수온을 유지한다.

이 온천수는 류머티즘 질환, 기관지 질환 및 신경 장애에 특효가 있는 칼륨, 리튬 등이 풍부해 페루에서 가장 유명한 약용 온천으로 여행객뿐만 아니라 현지인들도 많이 찾는다.

◆마추픽추 여정의 피로가 싹~아구아스 칼리엔테스

페루의 대표 관광 명소인 잉카제국의 유적지 마추픽추의 여정을 완벽하게 마무리하고 싶다면 여독을 풀어줄 온천 아구아스 칼리엔테스로 가자.

마추픽추에 오르기 위해 거쳐야 하는 필수 코스로 알려진 아구아스 칼리엔테스 마을은 온천으로 유명세를 탄 곳이다.

암석이 많은 토양에서 흘러나온 유황 온천이 근육의 긴장을 완화시키고 류머티즘 관절염에 효과적인 38도에서 46도의 수온을 유지해 마추픽추 방문 후 들리는 필수 코스로 알려져 있다.

평일에도 사람이 늘 붐비기 때문에 이른 아침에 즐기기에도 좋다.

◆환상적인 풍경에 힐링~라 칼레라 온천

해발 5000m가 넘는 고산지대에서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바라보며 완연한 휴식을 즐길 수 있다. 바로 라 칼레라(La Calera) 온천 덕분이다.

라 칼레라 온천은 페루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 아레키파에서 멀지 않은 남부 지역 치바이에 위치해 있다.

특히 세계에서 가장 깊은 협곡이자 페루의 상징 콘도르 새의 멋진 비행을 볼 수 있는 콜카 캐니언(Colca Valley)이 불과 몇 분 거리에 위치해 숨 막히는 경관을 자랑한다.

라 칼레라의 온천수는 근처 코타우니 화산에서 흘러 나와 85도 이상의 수온을 유지한다. 특히 관절염과 류머티즘 질환 치료에 효과가 있는 유황과 철, 미네랄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

5개의 넓은 야외 수영장도 함께 보유하고 있어 콜카 캐니언 하이킹 뒤 많은 방문객들이 찾는다고.

한편 페루는 해안, 고산지대부터 아마존까지 다채로운 지형을 갖추고 있어, 트레킹, 크루즈, 럭셔리 열차 여행 등 목적에 따라 다양한 유형의 여행을 즐길 수 있어 세계인에게 사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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