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암 정밀의료 플랫폼, HIMSS 글로벌 컨퍼런스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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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희 기자
입력 2019-02-18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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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암 정밀의료 플랫폼 사이앱스(Syapse) 도입해 운영

김경환 서울대병원 정보화실장이 지난 11일부터 개최된 미국보건의료정보관리시스템협회 글로벌 컨퍼런스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서울대병원 제공 ]

서울대병원은 지난해 국내 최초로 도입한 암 정밀의료 플랫폼을 미국보건의료정보관리시스템협회(Healthcare Information and Management Systems Society; HIMSS) 글로벌 컨퍼런스에서 발표했다고 18일 밝혔다.

HIMSS는 1961년 설립됐다.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3만여 개 회원사가 참여해 매년 국제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올해는 미국 올랜도에서 2월 11일부터 5일간 개최됐으며 90개국, 4만5000명 이상의 전문가가 참석했다.

김경환 서울대병원 정보화실장과 고영일 미래의료담당 교수는 13일 ‘글로벌 유전체학’ 포럼에서 ‘한국의 정밀의학 플랫폼의 미래’라는 주제로 암 정밀의료 플랫폼 구축‧운영 사례를 발표했다.

HIMSS 국제 컨퍼런스에서 암 정밀의료 플랫폼과 관련된 유전체학 분야에 대해 정규 1시간의 세션으로 채택돼 발표한 것은 국내 최초다.

서울대병원은 지난해 암 정밀의료 플랫폼 사이앱스(Syapse)를 도입했다. 사이앱스는 기존 병원정보시스템과 달리 한 화면에 통합된 임상과 유전체 데이터 분석기반을 제공해 효과적 치료를 위한 의사결정 근거를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이를 바탕으로 임상과 유전체 데이터를 통합해 유전체 해석을 강화하고, 암환자에게 효과적이고 다양한 치료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

서울대병원은 2014년 보건복지부 연구중심병원 사업을 진행하면서 유전체 검사를 암 환자에 적용한 연구를 진행하고 유전체 검사 방법을 자체적으로 개발했다.

2017년 5월부터 특정 유전체 검사가 국민건강보험 선별급여 대상으로 선정된 이후에는 실제 의료 현장에 암 환자를 대상으로 유전체 검사를 수행하는 과정을 수립하고 미국 암 정밀의료 플랫폼 사이앱스를 도입했다. 현재는 암 환자에 대한 유전체 검사를 적극 활용해 각 환자에 맞춤형 치료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

유전체 검사를 실제 환자 치료과정에 적용하기 위해 기존 임상 데이터와 유전체 분석 데이터를 통합했다. 이번 발표에서는 프로세스를 정립한 과정을 발표하고 이에 대한 시사점을 제시했다. 또 환자 맞춤형 치료를 위해 국내외 의료기관과 유전체 검사 정보를 교환‧공유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고영일 교수는 “한국에서는 각 병원마다 맞춤식 검사를 통해 차세대 염기서열분석을 실시하고 있다”며 “이 프로젝트는 암 정밀의료 플랫폼 활성화의 초석을 다지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김경환 교수는 “한국 사이앱스 구축‧운영 경험은 전 세계 정밀의료 연구에 선례가 될 것”이라며 “의료의 세계화 추세를 고려할 때 여러 대륙 간 임상 유전체 자료를 통합하는 플랫폼이 미래 정밀의료를 주도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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