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아현국사 화재에도 이동전화 가입자 작년 91만명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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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리 기자
입력 2019-02-17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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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텔레콤 59만명·LG유플러스 72만명 늘어…알뜰폰은 47만명 증가

[사진=아주경제DB]


지난해 국내 이동통신업계가 이동전화 가입자를 크게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KT는 작년 아현국사 화재와 경찰 수사 등 악재에도 이동전화 가입자가 가장 많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1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업계에 따르면 이동전화 가입자 수는 작년말 6635만5778명으로 전년말보다 269만7090명 증가했다.

이는 2016년과 2017년 증가폭 236만명보다 33만명 이상 많은 수준으로, 2015년 증가폭 164만명에 비해서는 1.6배에 달한다.

작년 이동전화 가입자가 예년보다 많은 것은 통신비 인하와 신형 스마트폰 출시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2017년 9월 중순 휴대전화 요금할인율이 25%로 5%포인트 상향된 이후 혜택을 본 가입자가 작년말 2000만명에 육박했다.

통신사별로는 KT의 이동전화 가입자가 작년말 1740만9116명으로 전년말보다 91만6565명 증가했다. KT의 가입자 증가폭은 2015년 5만2046명에서 2016년 43만7119명, 작년 78만2310명으로 꾸준히 확대됐으며 작년 90만명을 넘었다.

작년 11월말 아현국사 통신구 화재 사고가 발생했지만 12월 한달간 가입자는 오히려 4만2599명 늘었다.

LG유플러스는 1334만9363명으로 72만4765명 증가했다. 증가율 면에서 5.7%로 KT(5.6%)를 소폭 앞섰다.

SK텔레콤은 2760만7846명으로 58만9159명 늘었다. 증가폭이 전년 27만2397명에 비해 2.2배에 달했지만, 경쟁사들보다는 크게 낮았다. 증가율은 2.2%로 경쟁사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알뜰폰(MVNO)은 798만9453명으로 46만6601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KT 증가폭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알뜰폰 가입자 증가폭은 2015년 133만6988명에서 2016년 91만9711명, 2017년 68만2263명으로 꾸준히 축소됐고 작년에는 50만명을 밑돌았다.

상대적으로 저가이지만 통신비 인하 정책과 이통3사의 요금제 개편으로 선호도가 약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증가율은 6.2%로 여전히 이통3사를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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