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5·18 망언' 이종명 제명·김진태·김순례 징계 유예

2·27 전당대회 당대표·최고위원 후보 자격 유지

5월 민주화운동 폄하 발언을 해 논란을 빚은 자유한국당 김진태(오른쪽), 김순례(가운데), 이종명(왼쪽) 의원. [사진=연합뉴스 제공]

자유한국당은 14일 '5·18 망언'으로 논란을 빚은 이종명 의원을 제명하고, 김진태·김순례 의원에 대해서는 징계를 유예했다.

한국당은 이날 오전 당 중앙윤리위원회와 비상대책위원회를 잇따라 열어 이같이 의결했다.

이에 따라 차기 당 지도부 선출을 위한 2·27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와 최고위원으로 각각 출마한 김진태, 김순례 의원은 후보 자격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앞서 김진태, 이종명 의원은 공동주최한 '5·18 진상규명 대국민 공청회'에서 5·18 민주화운동을 폄하하는 발언을 해 논란을 빚었다.

이종명 의원은 이 공정회에서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폭동'이라고 규정했고, 축사에 나선 김순례 의원은 "5·18 유공자라는 괴물집단을 만들어내 우리 세금을 축내고 있다"라는 망언을 했다.

이같은 여파로 한국당 지지율도 소폭 하락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11∼13일 전국 유권자 1507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5%포인트)한 결과, 한국당 지지율은 전주보다 3.2%포인트 하락한 25.7%로 집계됐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