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50대 시청자 겨냥...유료방송 차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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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리 기자
입력 2019-02-12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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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니어 타깃으로 자체 제작 콘텐츠 구성한 ‘U+tv 브라보라이프’ 출시

  • 아이들나라·넷플릭스 이어 미디어 서비스 라인업 완성…CJ헬로 인수도 임박

이건영 LG유플러스 홈미디어상품담당 상무가 12일 광화문 센터포인트빌딩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U+tv 브라보라이프’를 소개하고 있다.[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가 50대 이상 시니어 세대를 타깃으로 유료방송시장 차별화에 나선다.

LG유플러스는 12일 서울 광화문 센터포인트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50대 이상 세대가 필요한 정보를 한 곳에 모은 미디어 서비스 ‘U+tv 브라보라이프’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U+tv 브라보라이프는 △서울대병원 공동 제작 건강 프로그램 등 자체 제작 차별화 콘텐츠 △건강·취미·여행 등 원하는 콘텐츠를 쉽게 찾는 주제별 카테고리 구성 △쉽고 편안한 사용자 환경(UI)이 특징이다.

특히 U+tv 브라보라이프는 50대 이상 고객 특화 자체 제작 영상 158편을 탑재해 무료로 제공한다. 유료방송 선두인 KT 올레tv가 보유한 시니어 자체 영상 70편이란 점을 비교했을 때 콘텐츠 수에서 2배를 넘는다.

서울대병원 교수가 출연해 당뇨병, 고혈압, 관절염 등 주요질환에 대해 믿을 수 있는 건강정보를 전달하는 ‘우리집 주치의’ 90편을 서울대병원과 공동 제작, 오직 U+tv를 통해서 선보인다.

은퇴 후 두 번째 직업을 찾은 성공사례와 함께 창업 노하우를 담은 ‘나의 두 번째 직업’ 9편도 자체 제작했다. 양조장, 목공방, 캘리그라피, 중년 바리스타, 책방, 숲 해설가, 택시기사 등 은퇴 후 새로운 직업을 찾은 동년배의 직업 현장에 찾아가 제 2의 인생 설계에 대한 생생한 조언을 들을 수 있다.

이 외에도 구글맵으로 길찾기, 스카이스캐너로 비행기 표 예매하기 등 스마트폰 활용법 영상 22편과 아름다운 자연 풍경과 소리를 감상할 수 있는 힐링 영상 32편을 자체 제작했다.
 

LG유플러스는 건강에서 취미, 여행까지 50대 이상 세대가 필요한 정보를 한 곳에 모아 쉽고 편하게 즐기는 미디어 서비스 ‘U+tv 브라보라이프’를 출시했다.[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어린 자녀를 둔 30~40대 고객 대상으로 선보인 유아서비스 ‘아이들나라’의 성공과 △20~30대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는 넷플릭스 서비스의 IPTV 단독 탑재에 이어 △이번 U+tv 브라보라이프까지 선보이며 다양한 연령대를 아우르는 미디어 서비스 라인업을 구축하게 됐다.

이건영 홈미디어상품담당 상무는 “다양한 연령대 고객에게 다채로운 즐거움과 배움을 제공하는 ‘인생 최고의 IPTV 서비스’로 앞으로도 고객에게 필요한 서비스 발굴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U+tv 브라보라이프는 기존 U+tv 고객의 경우 별도 추가 요금 없이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UHD2 셋톱 이용 고객 125만명을 대상으로 우선 제공하고 추후 업데이트를 통해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한편, LG유플러스는 미디어 콘텐츠 확보 외에도 유료방송시장 외연 확장을 위한 준비도 마친 것으로 전해진다.

LG유플러스는 이번주 이사회를 열고 케이블TV 1위 업체인 CJ헬로 인수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금액은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해 1조원 내외가 될 전망이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LG유플러스의 유료방송시장 점유율은 11.41%로 CJ헬로(13.02%)를 인수하면 유료방송 2위인 SK브로드밴드(13.97%)를 제치고 점유율 24.42%로 2위가 된다. 1위 KT계열(KT·KT스카이라이프30.86%)과는 6%포인트대로 격차가 좁혀진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지난해 12월 기자간담회에서 CJ헬로 인수설과 관련해 “특정 업체에 제한하지 않고 인수합병(M&A)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올해 상반기 중 가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케이블TV 인수는 LG유플러스 전임 대표였던 권영수 ㈜LG 부회장이 취임 초기부터 강력히 의지를 드러냈던 회사의 미래성장동력 확보 전략이다. 3년 넘게 공 들여온 프로젝트가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놓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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