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올해 일본서 중기 중심 수출 10%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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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19-02-10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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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8일 일본 후쿠오카서 '무역관장회의' 개최

  • - "일본, 지속적 수출 가능한 기회의 땅"

코트라가 8일(현지시간) 일본 후쿠오카에서 개최한 일본지역 무역관장회의에서 권평오 코트라 사장(오른쪽 다섯째) 등 회의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코트라 제공]


코트라가 올해 일본에서 중소기업 중심의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 나섰다.

코트라는 지난 8일(현지시간) 일본 후쿠오카에서 일본지역 무역관장회의를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코트라에 따르면 지난해 대(對) 일본 수출은 전년 대비 14% 증가한 306억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오는 10월 예정된 소비세율 인상(8%→10%)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과 무역협정 확대 등으로 인한 경쟁심화에 따른 차질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코트라는 △ 수출 확대: 소비세 인상을 상반기 사업 조기수행과 지역활력 제고의 원동력으로 활용 △ 일자리 창출: 기 취업자, 오픈이노베이션 수요를 활용한 새로운 일자리 창출 모색 △ 밸류체인: 일본기업 글로벌 제조기지 재편을 공급망 진입과 투자유치 기회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 소비세 인상 대비 상반기 사업 조기수행...지역활력 제고의 원동력으로

코트라는 수출 확대를 위해 현지 소비재 유통벤더를 2개 이상의 도시로 순회시키는 역(逆)무역사절단을 개최할 계획이다. 10월로 예정된 소비세 인상 전에 제품을 최대한 확보하려는 수요를 이용한다는 방침이다. 상반기 사업 조기수행과 지역활력 제고, 대일 수출 중 서울시 비중이 10.3%에 불과한 점을 감안해 다음달과 4월, 8월에 6개 지방도시에서 개최한다. 도시 당 100개 기업씩 총 600개 지역 내수기업이 참가하며, 해당 국내기업 정보는 본 행사에 참가하지 못한 일본 유통 벤더들에게도 전달해 추가적인 수출성사를 이끌어낼 예정이다.

더불어 자동차부품의 일본기업 공급망 진입 지원도 확대한다. 이는 글로벌파트터링(GP)의 진화된 형태로, 직접 글로벌 기업의 현지 공장 및 연구소에서 주요 품목을 전시 상담하는 '인사이드'(Inside) 사업을 덴소 등 1차 벤더까지 확대한다. 지난해 혼다 기술연구소 사륜 연구개발(R&D) 센터에서 개최한 '인사이드(Inside) 혼다'의 경우, 국내 기업 25개사를 만나러 혼다 구매부 직원 등 총 458명이 참여한 바 있다.

◆ 오픈이노베이션 수요 활용, 창업 통해 새로운 일자리 창출 모색

코트라는 또한 꾸준히 진행되고 있는 일본 취업 및 대일 무역투자관계를 활용해 글로벌 창업과 스타트업 해외진출에 힘쓸 예정이다. 우선 지난해 시작한 일본 정보통신기술(IT)업계 종사자 모임 'K-미트업(meet up)'의 국내 스타트업 멘토링을 확대하고, 스타트업도 코트라 도쿄IT지원센터에서 사무실 공간과 관련 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입주조건을 완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최근 일본 기업과 벤처캐피털(VC)의 현지 창업 및 국내 스타트업 투자 지원,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입점을 활용한 마케팅 수단 발굴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K-무브(move)' 헬프데스크 운영을 강화함으로써 애로사항과 시행착오를 줄여 일본지역 취업자들이 한일 경제교류의 주축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코트라는 지난 7년간 일본에 850명(지난해 249명)의 청년을 취업시킨 바 있다. 일본 기업의 한국 인재에 대한 수요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올해도 대형·핀포인트 채용지원 사업을 계속 이어나갈 계획이다.

◆ 日기업 글로벌 제조기지 재편을 공급망 진입...투자유치 기회로

코트라는 그간 위기로 인식해온 글로벌 제조기지 재편 및 통상환경 변화를 일본기업 밸류체인 진입과 대한 투자유치 기회로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먼저 2017년 기준 세계 2위 투자진출국인 일본의 글로벌 밸류체인에 진입하기 위해 코트라의 강점인 전 세계 조직망을 활용, GP ASIA(방콕), USA(시카고), CHINA(베이징) 개최 시 현지진출 일본기업 참여를 확대하고 동시에 일본지역 무역관은 의사결정권을 가진 본사를 공략할 계획이다.

또한 최근 감소세인 일본기업 대한 투자의 전기를 마련하는 데에도 일본기업의 글로벌 전략을 파고들 계획이다. 최근 미국과 중국 간 통상 분쟁에 따라 중국 내 사업장을 안정적인 대미수출이 가능한 곳으로 이전하려는 일본기업이 늘어나고 있는데, 한중‧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통해 유리한 품목을 중심으로 한국으로의 'P턴'을 유도할 계획이다. 그 밖에 4차 산업혁명 관련 분야, 지자체‧기관 통합 투자유치설명회(IR) 확대 등도 추진할 예정이다.

권평오 코트라 사장은 "일본은 첫 수출의 어려움만 이겨내면 지속적인 수출이 가능하다"면서 "우리 중소중견기업이 일본 시장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현지 시장상황과 여건에 맞는 맞춤형 대응전략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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