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에이터 전성시대] ‘떵개떵’ 들어봤나?…밴쯔 위협하는 먹방 형제가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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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리 기자
입력 2019-02-06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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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동생 ‘떵개’와 형 ‘개떵’의 먹방 전문 유튜브 채널 눈길

  • - 유튜브 구독자만 311만명…밴쯔와 먹방계 ‘양대산맥’

먹방 크리에이터 '떵개떵'. (왼쪽부터)형 개떵과 동생 떵개.[사진=샌드박스네트워크]


단지 먹는 걸 지켜보는 것만으로 대리만족을 주는 농촌 형제들.

먹방 크리에이터 ‘떵개떵’에 남녀노소는 물론 글로벌 팬들까지 열광하고 있다. 떵개떵은 동생 ‘떵개(이민주·1993년생)’와 형 ‘개떵(이태군·1991년생)’이 같이 운영하는 먹방 전문 유튜브 채널이다.

현재 떵개떵 유튜브 채널은 청각에 집중한 ‘리얼사운드’, 먹방에 예능을 접목한 ‘하루대끼’ 영상 콘텐츠로 311만 구독자를 넘어섰다.  업로드 영상수는 3100여 개에 이른다.

청각을 중심에 둔 콘텐츠 강점으로 먹방 콘텐츠 글로벌화에 앞장서고 있는 떵개떵은 이제 먹방을 넘어 대한민국 대표 크리에이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먹방 크리에이터 1세대로 평가받는 ‘밴쯔’의 아성까지 넘보고 있는 떵개떵만의 매력은 과연 무엇일까.

-형제 먹방으로 유명하다. 먹방에 입문한 계기는.

“처음에는 떵개부터 먹방을 시작했다. 워낙 먹는 걸 잘하니 누구에게나 대리만족이 될 것 같다는 개떵의 권유에서부터다. 그러다가 개떵도 합류하자 시청자들이 형제 먹방에 대한 훈훈함을 더욱 좋아하게 됐다. 어렸을 때부터 할머니 손에서 자랐는데, 매일 고봉밥을 주셨기 때문에 형제들의 위가 남 달라졌다. 먹방을 하게 된 것은 할머니의 손자 사랑도 컸다.”

-떵개떵 채널이 300만 구독자를 훌쩍 돌파했다.

“첫 번째 비결은 꾸준함이다. 하루라도 영상을 안 올리면 시청자들이 기다린다는 생각에 초조해진다. 두 번째는 시청자들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를 끊임없이 찾는다. 리얼사운드·도전먹방·형제먹방·가족먹방·야외먹방·하루대끼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신기한 음식과 신기한 소리를 찾기 위해 해외사이트도 찾는다. 마지막으론 샌드박스네트워크의 지원이 있기에 지금의 위치가 가능했다. 채널에 대한 성장, 콘텐츠에 대한 고민을 같이 해가면서 성장하게 됐다.”

-다른 먹방과 차별화 되는 점이 있다면.

“하루에 리얼사운드 아이템 조사를 3~5시간씩 꼭 한다. 이렇게 찾은 독특한 아이템을 가지고 리얼사운드를 찍으면 그 아이템이 유행이 된다. 새로운 음식, 신기한 음식을 찾기 위해 노력한 만큼 축적되는 독특한 아이템들이 가장 큰 무기라고 생각한다. 형제가 함께 방송한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떵개떵의 먹방 영상 캡처.]


-먹방 이외에 즐기는 일상이 있다면.

“게임을 좋아하다보니 집에 컴퓨터가 무려 7대가 있다. 친구들끼리 PC방에서 노는 것처럼 집을 꾸미는 게 꿈이었기 때문이다. 그외에는 기본적으로 먹는 걸 좋아하다보니 맛집을 검색해서 평소에도 음식을 찾아 먹으러 다닌다. ”

-최근 메이크어위시 재단에 기부도 했다.

“구독자 300만이 되면서 샌드박스네트워크에서 특별한 미션 제안을 주었다. 크리에이터들의 따뜻한 마음으로 시작된 기부 캠페인이다. 희귀 난치병으로 투병 중인 아동들에게 희망과 응원을 전달하고자 저희도 정말 열심히 참여했다. 앞으로도 뜻깊은 캠페인을 함께 오래오래 하고 싶다. 크리에이터들의 힘으로 더욱 즐거운 세상을 만들고자 한다.”

-앞으로 지향하는 방송과 새로운 콘텐츠 계획은.

“시청자들이 하루대끼 콘텐츠를 정말 많이 좋아해준다. 시골풍경이며, 그 속에서 만드는 요리며 즐겁게 감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한 더 큰 도전을 위해 밭도 직접 구매하려고 하고, 닭장도 만들어 보려고 한다. 대리석으로 음식을 구워 만들어 먹는 음식 실험도 계속 연구 중이다. 자연에서 하는 콘텐츠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크리에이터를 꿈꾸는 이들에게 조언한다면.

“정말 크리에이터는 누구나 도전할 수 있다. 자기만의 독창적인 콘텐츠를 만들어 보여주기만 하면 된다. 하지만 처음에는 취미로 즐기면서 시작하는게 맞다고 생각이 든다. 편집을 배우면서 일상의 영상도 만들어보고, 자신의 목소리도 담아보기도 하면서 천천히 자신만의 콘텐츠를 찾다보면 크리에이터는 누구나 성공할 수 있는 직업이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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