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문재인 정부, 과장된 경제위기론 관리 가장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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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형 기자
입력 2019-01-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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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시민 '고칠레오' 4화서 "실물경제서 보수가 진보보다 낫다는 근거 없어"

유시민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이사장. [사진=연합뉴스]


유시민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29일 "문재인 정부의 가장 중요한 위기관리는 '과장된 경제 위기론'을 잠재우는 것"이라고 밝혔다. 자유한국당을 비롯해 야권에서 제기하는 진보진영의 '경제 무능론'을 반박한 것이다.

유 이사장은 29일 팟캐스트 방송 '고칠레오' 4화에서 "진보는 경제에 무능하다는 '가짜 뉴스'가 참여정부 때부터 엄청 심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이사장은 "팩트로 보면 경제성장률은 (정권을 거치면서) 지속적으로 낮아졌다"며 "최근 25년, 30년간 진보와 보수 정권에 따라 성장률이 들쑥날쑥했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특히 종합주가지수를 예로 들면서 "적어도 코스피 상승률만 보면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이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때보다 훨씬 낫다"고 반박했다.

유 이사장은 "실물 경제에서는 보수가 진보보다 낫다는 근거가 없다"며 "금융과 실물이 만나는 주식시장에선 김대중·노무현 정부가 이명박·박근혜 정부보다 압도적"이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코스피 지수 5000' 공약과 관련해 "지금 보니 사기"라고 힐난했다. 종합주가지수 5000은 7·4·7(연평균 7% 성장·소득 4만 달러 달성·선진 7개국 진입)과 함께 이명박 전 대통령의 대표적인 공약이었다.

다만 유 이사장은 소득분배 악화 문제에 대해선 "지니계수가 외환위기 이후 국민의정부, 참여정부를 거치며 높아진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데이터상으로는 이명박 정부에서 더 상승하고, 박근혜 정부 들어 조금 꺾여 과거보다 높은 수준에서 안정화됐다"고 설명했다,

유 이사장은 "경제가 잘되느냐는 '내 돈벌이가 잘되느냐'라는 문제와 다르다"면서 "경제가 어렵다는 것과 지금이 위기라는 것도 아주 다른 문제"라고 말했다.

유 이사장은 "(경제) 위기 근거가 뭐냐고 하면 현실을 모르는 좌파라고 한다"면서 "그릇된 '근거 없는 위기론'이 경제를 해치지 못하도록 백신 역할을 해볼까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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