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단, 인니 자카르타 경전철 2단계 사업 수주 박차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경전철(LRT) 2단계 사업 참여 협력을 위해 자카르타 자산관리공사(JAKPRO)와 24일 대전 본사에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김상균 철도공단 이사장은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방문 시 부디 까르야(Budi Karya) 인니 국토부 장관에게 한-인니 철도 워킹그룹 구성을 제안했고, 그에 따른 후속조치로 실질적인 업무 추진을 위해 이번 양해각서가 체결됐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철도공단은 국내 및 인니 철도기관들과 철도 워킹그룹을 구성할 예정이다. 철도 건설·운영·기술·협력 등 4개 분과로 나뉜다.

각 분과별로 워킹그룹 구성이 완료되면 분과별 철도 이슈를 상호 공유하고, 기술 전수·역량강화 교육·업무 노하우 전수 등을 통해 양국간 철도분야 교류 활동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JAKPRO의 드위 와휴 달요토(Mr. Dwi Wahyu Daryoto) 사장과 관계자들은 이번 방한기간 동안 고속철도 시승과 함께 구로 철도종합관제센터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날 공단 본사에서는 올해 상반기 자카르타 LRT 1단계(5.8㎞) 개통식에 대비해 공단의 철도 개통 행사 노하우를 벤치마킹했다.

김상균 이사장은 "우리 공단은 정부의 신 남방정책을 적극 이행하기 위해 인도네시아 등 잠재력이 높은 신흥국으로의 진출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계기로 자카르타 1단계 사업에 이어 2단계 사업까지 반드시 수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