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종목분석] "대림산업, 4분기 실적 부진…주가 상승 여력도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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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미 기자
입력 2019-01-23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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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DB]

한화투자증권은 대림산업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래도 올해는 주택 분양, 수주, 대규모 투자 결정 등 측면에서 성과가 주목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1만원을 유지했다. 기존 목표주가도 대림산업의 전일 종가(9만9800원)보다는 10% 높다.

대림산업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2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137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액은 24% 줄고, 영업이익은 50%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애초 한화투자증권은 대림산업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1652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었다.

송유림 연구원은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주택 플랜트 부문 매출이 줄어든 것으로 파악된다"며 "이 추세는 올해 상반기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영업이익이 애초 전망치를 밑도는 것으로 보이는 이유는 S-Oil RUC 프로젝트에서의 추가 손실 가능성 때문"이라고 전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올해도 대림산업 매출이 주택 분양물량 감소와 해외부진 등으로 역성장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다만 송 연구원은 "상대적으로 영업이익 감소폭은 작을 것"이라며 "인도기준 자체사업의 준공과 저마진 건축 현장의 종료 등으로 주택(건축 포함) 부문의 마진이 개선될 여지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계획된 2만세대 이상의 주택 공급과 10조~10조5000억원 규모의 수주가 원활히 이뤄진다면 GTX-A 공사 진행과 함께 2020년에는 전 부문의 매출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며 "아울러 북미 석유화학 투자 결정이 2분기 중 이뤄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송 연구원은 "최근 대림산업의 주가가 스튜어드십 도입과 외국인 지분율 증가로 배당 확대, 기업 분할 가능성이 부각되며 단기간 가파르게 올랐지만 현 시접에서 주주의 성격이나 주주권 행사 여부를 파악하기 어렵다"며 "특히 실적과 해외수주 동력을 감안하면 주가 상승 여력이 크지 않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다만 "낮은 기업가치 수준을 감안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주주권 행사와 관련해 의미 변화가 생기면 목표주가를 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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