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아이꼬야 주스 판매 중단…소비자 “아이고야, 남양제품 불안해”

아이꼬야 우리아이주스 레트비트와 사과 제품 전량 폐기, 환불도 가능

남양유업이 아이꼬야 우리아이주스 제품 판매를 전면 중단한다고 18일 밝혔다. [사진=남양유업 제공 ]

남양유업이 '아이꼬야 우리아이주스 레트비트와 사과' 제품 판매를 전면 중단하겠다고 18일 밝혔다. 보관중인 제품은 전량 폐기한다.

최근 남양유업 아이꼬야 우리아이주스에서 곰팡이가 발견됐다. 남양유업은 홈페이지를 통해 “아이꼬야 우리아이주스 레트비트와 사과 제품에서 곰팡이가 발견됐다는 클레임으로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 말씀을 전한다”고 공지했다.

그러나 이번 곰팡이는 내‧외부 전문기관이 거듭해 조사한 결과, 해당 제품 문제점은 제조과정이 아닌 배송 중 발생한 핀홀 현상이 원인이었다고 해명했다.

남양유업은 “해당 제품에 사용된 용기는 외부 전문업체에서 생산한 종이캔(카토캔)으로, 많은 식품회사에서 활용하고 있는 친환경 신용기”라며 “아기 먹거리를 담는 만큼 원칙에 맞게 안심용기로 판단해 사용했으나 배송과 운송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취약점이 발견됐다”고 말했다.

이어 “1차적으로 친환경 종이캔 특성까지 반영한 배송 상의 추가 포장 등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했으나 모든 제품이 가장 안전하고 완벽한 상태로 고객님의 손에 도착해야한다는 책임감으로 배송 및 운송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변수까지 원천봉쇄한다”고 덧붙였다.

또 제품상 문제는 없으나 이미 구매한 제품에 대해서는 환불이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한편, 남양유업 이물질 논란이 계속되면서 소비자 신뢰도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2013년 남양유업 분유에서 개구리 사체가 발견됐다는 의혹에 휩싸였으며, 지난해에는 마찬가지로 분유에 코딱지로 보이는 이물질이 발견되는 사건도 있었다. 이에 따라 인터넷 포털 사이트와 SNS 등에는 남양유업 신뢰도에 대한 비난이 줄을 잇고 있다.